동대문發 데님, 리테일 시장 기대주로
탄탄한 소싱기반, 시장 대응력, 워싱 기법 등에 업고 훨훨
동대문 데님 브랜드들이 국내 리테일ㆍ데님 시장을 활성화할 ‘차기 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사운드제이」 「다리미진」 「모크진」 「니키식스」 등 동대문 도매 시장서 출발한 데님 브랜드들이 리테일 마켓에 등장하며 수입 홀세일 브랜드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명 ‘도매스틱(도매+도메스틱)’ 브랜드라고 불리는 이들은 탄탄한 생산기반과 트렌드에 발 빠른 시장 대응력, 우수한 워싱 기법, 차별화한 디자인 등이 강점이다. 때문에 리테일 시장을 주도할 만한 신진 세력이라는 평가와 함께 수입 브랜드 중심이던 데님 시장을 주도하게 될 거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리바이스」 「CK진」 「게스진」 등 기존 강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데님마저 글로벌 SPA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대안 세력’의 등장이 절실한 상황. 이 가운데 빠른 제품 공급과 저렴한 가격,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데님 기술과 생산력ㆍ워싱 기법을 등에 업은 동대문 브랜드의 경쟁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년 디오트에 둥지를 튼 「사운드제이」는 현재 『에이랜드』 『더블유컨셉』 등 굵직한 리테일숍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년 째 사입 거래하고 있는 『에이랜드』에서는 데님 부문 부동의 매출 1위로 우뚝 섰고, 올 초 입점한 『더블유컨셉』에서는 매달 20~3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몰, 롯데닷컴 등 온라인 종합몰 입점도 조율 중이다.
「사운드제이」는 도매 납품 위주에서 벗어나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하반기 온라인 직영몰을 오픈하고, 직접 리테일 사업까지 펼친다는 각오다. 브랜드 사업팀을 새로 편성하고, 시즌별 컬렉션과 BI작업, 독자적인 워싱 기법 개발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리미진」은 10~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수입 데님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타고 있다. 5년 전 도매 시장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아이템마다 고유 넘버를 달고 패치와 라벨 디자인을 차별화해 소비자에게 브랜드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다리미진 383.’ ‘다리미진 3042.’ 등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배출하며, 론칭 2년 만인 2010년 네이버 청바지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엔 세컨드 브랜드 「스키니진」을 론칭하고 온라인 리테일에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 청평화시장에서 활동하는 「니키식스」와 프로모션 생산업체로 출발한 「모크진」 등이 유명 셀렉트숍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3년 6월 4일 패션인사이트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