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수영복 바람 거세다

2013-06-07 00:00 조회수 아이콘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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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수영복 바람 거세다

신생 브랜드 진출 가속, 2~3배 성장


패션 업계에서 남성 수영복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1~2년 동안 남성용 수영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브랜드가 시장에 등장했고, 신생 브랜드들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2007~2010년 사이 론칭한 브랜드들은 매년 2~3배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들은 고급 합성섬유와 트렌디한 프린트, 세련된 디테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남성 수영복 ‘춘추전국시대’


최근 다양한 남성 수영복이 캡슐 등 많은 트레이드 페어를 통해 쏟아져 나오며 매 시즌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크게 조명 받지 못했던 수영복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다.


「올레바 브라운」 「로빈슨레방」 「퀴이스 데 그래이뉴이에」 「83990」 등의 수영복이 최근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70년대 스타일의 「라이트닝 볼트」, 50년대 「M.Nii」, 40년대 「선덱」 등 빈티지 서프 브랜드도 여전히 인기다.


호주 브랜드 「벤로이」와 「스테이츠 오브 플레이」 등은 미국 대형 리테일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니아」 「새터데이 서프」 「파케 앤 로넨」 「찰리」 등 미국 브랜드들도 최신 스타일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 남성 수영복의 위치를 10~15년 전 데님의 상황과 비교한다. 역사적으로 ‘저 평가’ 되어 오다가 퀄리티가 좋은 ‘프리미엄급’ 제품이 등장하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됐다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것이다.


◇ 판매율 증가, 상반기 8% 성장


브랜드가 증가함에 따라 올 초부터 수영복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다.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남성용 수영복 시장은 7.9% 성장한 6억1160만 달러(6799억1572만원)를 기록했다.


2011년 4월~2012년 3월 사이 남성들이 구매한 수영복 가격은 한 벌당 15.82달러(1만7587원)였으나 지난해 동기 18.27달러(2만310원)로 가격 역시 크게 올랐다.


◇ 신규 브랜드 눈부신 성장


「스쿠프」의 남성 수영복 담당 MD 브라이언 레이놀즈에 따르면 「스쿠프」의 수영복 종류는 해가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다. 남성들이 수영복을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면서 다양한 모델과 컬러의 수영복을 구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시즌 스쿠프는 「스트롱 보트(Strong Boalt)」를 새롭게 바잉했다. 「스트롱 보트」는 지난 4월 사망한 릴리 퓰리처의 손녀이자 팜비치 출신인 한 아만다 모트가 만든 브랜드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올레바 브라운」은 남성 수영복 마켓의 선두주자다. 2007년 론칭한 이 회사는 1000개의 남성 수영복을 매 시즌 선보이며 매년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물량은 12만개로 대폭 늘었다. 바니스 뉴욕, 버그도프 굿맨, 니만 마커스, 셀프리지, 레인 크로포드, 미스터 포터 등 전 세계 250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2010년 론칭한 「오니아」는 신축성이 좋은 일본, 유럽 원단을 사용해 제품을 제작한다. 판매량은 론칭 이후 매년 3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15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삭스 피프스 에비뉴, 바니스 뉴욕, 호주의 데이비드 존스, 「띠어리(Theory)」 매장에서 판매된다. 또 유명 호텔, 리조트에도 입점해 있다.


온라인 마켓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올레바 브라운」은 전체 매출 가운데 30%가 온라인이 차지한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전 디자인 디렉터 매튜 징크가 론칭한 「찰리」는 전체 판매량의 70%를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2013년 6월 7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