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여름…대책 마련 부심

2013-06-17 00:00 조회수 아이콘 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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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여름…대책 마련 부심


6월 초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긴 여름 시즌에 대한 대비책을 고민하는 패션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6월 첫 주부터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날이 이어지면서 예년에 비해 2주가량 한여름 무더위가 일찍 찾아 온데다 기상청 예보 역시 올 여름 폭염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른 무더위로 인해 장마도 평년보다 한 주 가량 빠른 이달 중순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패션 업체들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 간절기 상품을 비롯한 초여름 물량을 소진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복종별로 자외선 차단이나 쿨링(cooling ? 냉각) 효과를 가진 기능성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4월 정기세일 이후 여름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해 5월 소폭의 반등세를 기록한 업체들은 이른 무더위가 오히려 호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봄, 가을 시즌 물량과 매출 비중을 줄이고 여름과 겨울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신상품 출시 시점도 예년에 비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 3, 4월 봄 시즌 매출이 근래 들어 최악의 침체를 보인 여성복 업계는 여름 상품 판매율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춘하 시즌 대비 여름 매출 비중이 많게는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당수 가두점 브랜드들이 이미 세일에 들어갔고, 백화점 여성복 중 상당수도 브랜드 세일에 들어가 6월 중순 이전에 여름 상품 소진율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무더위가 길수록 간편하고 캐주얼한 저가 단품의 구매 성향이 심해지는 점을 감안해 영캐주얼 업체 대부분이 그에 따른 기획 상품을 이미 출시한 상태다. 여름 시즌에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저가 캐주얼로 소비자들의 구매 채널이 이동하는 경향이 심해지기 때문에 각종 특가 상품이나 단품 균일가 상품 등을 통해 이를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빨라지는 장마철에 대비한 간절기성 카디건과 셔츠 등 단품도 비중을 늘린 데다 그렇지 못한 경우 스팟(spot) 투입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가두 어덜트 및 정장 업체들은 긴 장마철을 대비한 간절기 단품의 스팟 투입을 서둘러 진행 중으로, 대부분 6월 중순 이전 투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장마 이후 한 여름 시즌에 대비한 단품 기획도 강화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가격 경쟁력과 캐주얼라이징 경향에 맞춘 단품 기획을 강화하는 곳들이 많은데, 원피스와 티셔츠, 반바지 등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역시 올해 5월까지 매출 중 여름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데다 6월부터 더위가 시작되면서 쿨링 소재 및 무더위에 대비한 기능성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남성복도 쿨비즈 아이템을 예년에 비해 크게 확대하고, 단품 간의 크로스코디를 통한 세미 정장의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3년 6월 17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