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신규 시장에 토종이 없다
남성복 시장에 토종 신규 브랜드가 모습을 감췄다. 업계에 의하면 올 추동 시즌 런칭하는 6개가 모두 수입으로, 내셔널 브랜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토종 브랜드는 전무하다.
지난 2011년 제일모직이 미국 브랜드 ‘톰브라운’을, 엔에이치인터내셔널이 영국 브랜드 ‘바버’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런칭한 LG패션의 ‘질스튜어트뉴욕’, 에프앤에프가 런칭 1년 만에 중단한 ‘시슬리옴므’ 역시 해외 브랜드다. 3년 동안 런칭한 국내 브랜드는 이번 시즌 패션메이져가 런칭한 ‘사로옴므’가 유일하다.
올 추동 시즌에는 오랜만에 신규 시장이 활기를 띠나 했으나 대부분 유통망을 크게 가져가기 어려운 수입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파코인터내셔널의 ‘빈티지55’, 아이디룩의 ‘산드로옴므’, 아이올리의 ‘팬필드’, 한섬의 ‘일레븐티’, 신화코리아의 ‘보기밀라노’ 등 모두 해외파 일색이다. LG패션의 ‘알레그리’는 이탈리아 본사를 LG가 직접 인수해 전개하긴 하지만 모든 생산과 브랜딩을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만큼 해외 브랜드로 볼 수 있다.
남성복 업계의 중심축 역할을 하던 정장 시장이 무너지면서 내셔널 브랜드 런칭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과거 남성복 신규 브랜드는 정장 하나만 잘 만들어도 성공 가능성이 높아 각 복종의 여러 브랜드들이 뛰어들면서 시장을 형성했지만 정장 수요가 급감하면서 캐주얼 전문 브랜드가 아니면 살아남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토종 남성 신규는 코오롱FnC의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지엔코의 ‘TI포맨’을 마지막으로 거의 4년 넘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남성 소비자들의 눈은 높아지고 있으며, 이런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다양한 캐주얼 아이템을 구현하면서 수익구조를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성복 신규를 시도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이미 만들어진 오리지널리티를 갖고 있으며 별도로 제품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수입 브랜드를 도입해 국내에서 힘을 덜 들이고 수익을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케팅 비용이 별도로 많이 들지 않는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내셔널 브랜드를 런칭할 경우 브랜드 인지도 확보를 위해 가늠할 수 없는 자금이 투자되어야하지만 수입 브랜드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방하며 해외 본사가 제공해주는 이미지를 활용해 손쉽게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에서도 이름 모를 내셔널 보다 조금 알려진 고급스러운 수입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2013년 6월 21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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