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브릿지 시장 양강 구도
백화점을 주력 유통으로 한 수입 매스티지 시장에서 ‘띠어리’와 ‘이자벨마랑’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중위권 브랜드들은 혼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 수년 간 외형과 효율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띠어리’에 최근 급성장한 ‘이자벨 마랑’이 바짝 따라붙었다. 전체 외형에서는 ‘띠어리’가 ‘이자벨 마랑’을 두 배 이상 앞서지만, 두 브랜드의 경합구도가 형성되는 점포가 늘고 있다. 두 브랜드는 컨셉에서도 각기 도시적인 세련미와 절제된 스타일을 앞세운 뉴욕 감성과 우아하면서도 실용성과 개성 있는 스타일링이 부각되는 파리 감성을 대변하며 흥미로운 대결을 펼치고 있다.
LG패션의 프렌치 컨템포러리 ‘이자벨마랑’은 백화점 관계자들로부터 앞으로의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서울 강남권 백화점에서 약진해 현대 무역센터점과 신세계 강남점,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AK플라자 분당점 등에서 월 평균 매출액이 2억원을 넘겼다. ‘이자벨마랑’의 강점은 차별화된 상품과 희소성, 높은 객단가다. 트렌드 흐름을 타면서도 과하지 않은 적용으로 활용도가 높아 경제력 있는 30~40대 소비자들을 고정고객층으로 확보했다. 또 다양한 섬유와 피혁 잡화 아이템을 구비, 토털 스타일링에서 타 브랜드에 유리해 연계 구매 비율도 높다. 현재 자사 유통과 아울렛을 포함해 총 21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하반기 4~5개 매장을 추가해 전년 대비 30~40% 매출 신장을 목표하고 있다.
남여성복을 합해 수입브릿지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외형 1,000억 브랜드로 성장한 제일모직의 ‘띠어리’는 업계에서 가장 시장성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보통 서울 수도권 백화점에 매출이 집중되는 동 업계 상황과 달리 폭 넓은 소비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웰 메이드 셔츠와 팬츠를 대표상품으로 해 트렌드나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강점도 있다. 올해는 리프레쉬 전략을 가동해 여성라인으로 750~800억원대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스포츠 라인 ‘띠어리 38’을 통해 비즈니스 캐주얼 이미지가 강한 ‘띠어리’에 캐주얼한 어번 라이프스타일 무드를 가미했다. 아직까지 구성 매장 수가 적고, ‘띠어리’ 소비자들의 목적구매율이 높은 편이어서 새 라인의 판매상황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크다는 것이 내부의 판단이다.
그 뒤를 이어 에스제이듀코가 전개하는 프랑스 럭셔리 캐주얼 ‘쟈딕앤볼테르’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1분기에는 전년 대비 3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현대 본점에서는 봄 시즌 정상 판매로만 3억원대의 월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일부 강남권 매장에서는 월별로 PC내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여름 시즌도 20~30%대 신장해 올 상반기 110억원 가량으로 마감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는 로맨틱한 페미닌 무드를 가져가지만 시그니쳐 라인으로 해골이나 스터드 장식을 브랜드 모티브로 해, 수입 컨템포러리군에서는 다소 세다고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쟈딕앤볼테르’의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 때문에 백화점에서도 매니아 층이 탄탄한 브랜드로 꼽히고, 가죽 재킷과 같은 특종상품의 판매율도 가장 높다. 그동안 유통망 확장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 왔던 ‘쟈딕앤볼테르’는 올해 다소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올 봄 아시아권에서는 처음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안착과 함께 연말까지 30개 매장에서 매출액 3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6월 26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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