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소비자와 접점 찾아라’ -- 마케팅 진화
남성복 업계의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과거 별다른 마케팅 없이 네임 밸류를 통해 판매를 해오던 남성복 브랜드들이 최근 특유의 컨셉을 스토리로 연계하거나 전문적인 패션 지식을 공유하는 스타일 클래스와 패션 콘서트 등을 열고 있다. 이는 남성 소비자들이 과거와 달리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데 있어 보다 적극적이고, 스스로 이와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원의 ‘반하트 디 알바자’와 ‘지이크’는 스타일 클래스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금융기업과 제약회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스타일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백화점 유통사와 특정 점포에서 소비자, 유통 관계자 등 잠재적 고객을 대상으로 정두영 CD가 직접 강연을 하고 있다. 정두영 실장은 “소비자가 직접 입어보고 느끼며 제안 받는 스타일링은 앞으로 새로운 소통 방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이크’도 얼마 전 신세계 본점에서 스타일 클래스와 시즌 컬렉센을 공개하며 고객들에게 달라진 컨셉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정보를 공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일모직 남성복 브랜드 ‘빨질레리’는 백화점이나 카드사와 연계해 스타일링 고객초청 행사를 연중 10회 정도 진행한다. 방건혁 ‘빨질레리’ 마케팅 대리는 “과거에 비해 꾸미는 남성들이 늘고, 스스로 코디가 가능한 여성보다 패션 멘토에 대한 요구가 높아 매년 수업 횟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상하의 색상 조합이라든가 액세서리류 등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LG패션의 남성복 브랜드 ‘일 꼬르소’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의 토크 콘서트와 스타일링을 곁들여 패션 수업을 올 들어서만 네 차례 열었다. 이밖에 브랜드에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담은 제품 개발로 고객들과 소통하거나 마케팅에 나서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우성아이앤씨의 ‘본’은 올 추동 시즌 제품에 브리티시 컨템포러리 브랜드 감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상품 라인별 스토리를 담아냈고, 이에 앞서 ‘커스텀멜로우’도 스토리텔링을 통한 제품으로 티셔츠를 출시해 남성과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성아이앤씨 마케팅팀 장희정 대리는 “내셔널 브랜드임에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컬렉션과 BI, 라벨, 인테리어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스토리를 담아냈고,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로 재미난 이야기형태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7월 1일 어패럴뉴스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