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바이어가 추천하는 2013년 하반기 유망 브랜드

2013-07-02 00:00 조회수 아이콘 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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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 바이어가 추천하는 2013년 하반기 유망 브랜드


 
 

‘패션지오’가 백화점 바이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하반기 유망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들은 아이덴티티와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브랜드가 각광을 받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상반기 주요 백화점의 복종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를 기초로 했다. 지난 상반기는 예년과 달리 소비자들이 필요한 품목 외에는 구입을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월별 매출 등락 폭이 컸다.

 

경기와 날씨는 모든 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고 하루에도 여러 차례 ‘맑다’, ‘개다’를 반복하는 날씨가 잦으면 의류 매출이 좋을 리없다. 올 들어 백화점 월별 매출이 지그재그 현상을 보이는 것도 날씨와 무관하지 않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정기세일기간에도 고객들은 필요한 제품 외에는 구입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패션업체가 고객에게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목적을 정확히 이해시키지 못하면 브랜드는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봄 정기 세일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쳐

 

봄 정기 세일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쳐 5월 중순까지 주요 백화점의 월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 롯데백화점은 1월과 2월 두 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가량 감소했고 3월에는 8.9% 올랐으며 4월에 다시 4.1%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1월과 2월 두 달 모두 전년대비 2% 정도 역신장했으나 3월에 7% 가량 매출이 증가했고 4월에 다시 3.4%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월, 2월 모두 0.4%의 매출 신장을, 3월에는 5% 증가했으며 4월에 1% 역신장했다.

 

3월에는 봄 제품 판매가 월초부터 잘됐으나 4월로 접어들면서 이상 기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의류 매출이 저조했던 것으로분석된다. 특히 지난 4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있었던 봄 정기 세일 결과 백화점 3사 모두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했으나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쳤다. 롯데백화점은 전 점포 매출 합산 결과 8.2%(기존점 5.7%) 신장했다. 패션 부문에서는 아웃도어를 제외하곤 저신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도어 20.5%, 골프웨어 10.7%, 구두 10.2%씩 매출이 증가했고 여성 캐주얼 6.2%, 남성 패션 3.4% 각각 신장했으며 여성 클래식은 5.8%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8.3% 증가(전점 기준)했으며 아웃도어 12.2%, 여성의류 8.5% 각각 매출이 상승했다. 신세계측은 4월 총 매출액(기존점 기준)이 전년보다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전년 4월보다 휴일 일수가 이틀 적었던 것을 꼽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의 의류 매출이 저 마진 상품군으로 몰리고 있다”며 “고 마진인 의류 매출 부진으로 백화점 매출총이익률 및 영업이익률 모두 역 신장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5월 백화점 매출, 회복세로 돌아서

 

5월에 접어들면서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 매출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5월 1일 부터 12일까지 매출 누계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4.8% 증가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초여름 의류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 증가율은 아웃도어 38.1%, 스포츠 12.2%에 이르며 장신구 등 잡화 부문 매출이 60.3%로 신장세가 높았다. 핸드백 8.4% 수입 아동복 8.7%였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 점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3% 올랐다. 패션 부문에서 여성의류 16.3%, 영패션 14.3%씩 늘었다. 특히 무역센터점은 증축 효과로 해외패션 매출이 15.3%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동안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3.3% 증가했으며 아웃도어 28.0%, 명품 13.5% 상승했다. 하지만 여성 정장군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같은 기간 동안 지난해 대비 6% 신장에 그쳤다. 하지만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10%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남성복, 정장 ‘지고’·트래디셔널 ‘뜨고’

 

올 상반기 남성복 시장은 남성 캐주얼과 트래디셔널 시장의 성장만큼 정장 시장이 위축됐다. 정장군에서는 대형사에서 전개하는 브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정장 조닝에서는 ‘갤럭시’와 ‘닥스’가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했고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로가디스’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성 정장 바이어들은 하반기 유망 브랜드로 ‘빨질레리’와 ‘닥스’를 꼽았다.

 

남성 캐릭터 조닝에서 ‘지이크’와 ‘지오지아’가 바이어들에게 최고점을 받았다. 한편 남성트래디셔널 시장에서는 ‘타미힐피거’와 ‘라코스테’가, 셔츠 시장에서는 ‘닥스셔츠’와 ‘레노마셔츠’ 등이 하반기에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컨템퍼러리 조닝에서는 이탈리아의 ‘알바자’와 손잡고 론칭한 ‘반하트디알바자’가 유망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 브랜드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한 품질력을 기반으로 클래식한 감성을 상품기획에 반영했으며 다양

한 마케팅 전략이 더해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정장, 닥스·빨질레리 기대주

 

남성 정장 조닝에서는 ‘닥스’가 주목을 받고있다. ‘닥스’는 맞춤 수요의 증가에 대비해 제품력을 강화해 왔으며 트렌드 세분화 추세에 맞춰 다양한 라인을 구성해 왔다. 한편 잡화 라인을 강화해 토털화한 것 등이 시기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축구 감독 홍명보를 모델로 기용하는등 마케팅 효과가 더해져 백화점 3사 모두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빨질레리’는 상품력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무엇보다 고객반응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국내보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킵톤’과 함께 남성복 조닝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직수입라인을 강화해 전문직, 비즈니스맨 남성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김상규 현대백화점 남성 정장 바이어는 “올 하반기에는 경기 변화 폭이 클 것으로예상되는 가운데 정장 시장의 위축으로 대부분 브랜드가 제품의 수를 축소하거나 주력상품 물량을 확보해 내실경영을 펼치고있어 그 어느 때보다 상품기획이 중요해졌다”며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제품 판매전략을 세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남성 캐릭터 조닝에서는 ‘지이크’, ‘앤드지바이지오지아’, ‘엠비오’가 매출이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엠비오’가 제품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25%가량 낮춰 제안한 것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화이트라인’이 꾸준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매출 신장률이 높았던 브랜드로는 ‘앤드지바이지오지아’ ‘티아이포맨’, ‘시리즈’를 꼽았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시리즈’가 전년대비 신장률이 가장 높았고 ‘티아이포맨’도 역시 고신장을 했다고 밝혔다. ‘앤드지바이지오지아’는 저가 라인인 ‘앤드지플러스’를 확장하며 신규고객을 창출해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남성 트래디셔널군은 연초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년보다 중위권 브랜드들의 활약이 컸다. 오랫동안 마케팅과 공격적인 영업 등을 펼쳐 온 ‘빈폴’과 ‘폴로’의 양강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 남성 트레디셔널 조닝에서 ‘빈폴’과 ‘폴로’ 두 브랜드의 매출비중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어든 것이 이를 방증한다. 남성 TD 매출, 빈폴·폴로·헤지스 순남성 트래디셔널의 매출 상위 브랜드는 ‘빈폴’과 ‘폴로’, 그리고 ‘헤지스’ 순으로 나타났다. 신장률이 높은 브랜드는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헨리코튼’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브랜드는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며 젊은층을 위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해 위축되었던 셔츠, 타이 시장은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요 백화점 매출 집계 결과 올해 남성 셔츠/타이 조닝은 전년대비 15%대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남성복 전체 시장이 5%대 신장한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매출 상위 브랜드는 ‘닥스’, ’에스티듀퐁’로 신장률이 높은 브랜드는 ‘닥스’와 ‘에스티듀퐁’에 이어 ‘레노마 셔츠’가 각각 꼽혔다.

 

‘닥스’와 ‘에스티듀퐁’은 개별화, 세분화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맞춤 서비스를 실시해 착용감을 높여 다수의 고객을 확보할수 있었고 ‘레노마 셔츠’는 고객 니즈를 파악해 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디자인을 세분화한 라인 확장으로 타깃 층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복, 전 조닝 보합·역신장

 

올 상반기 주요 백화점의 여성복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각 조닝의 일부 브랜드만 매출이 신장했을 뿐 대부분 보합 내지는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다양해진 소비자의 니즈에 적응하지 못해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엘레강스, 커리어, 캐릭터, 모피 조닝은 변화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캐릭터 조닝은 전반적으로 변화가 적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대현의 ‘모조에스핀’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모조에스핀’은 5월 말 중순 기준 신장률과 매출 모두 높고, 상품도 변화가 꾸준해 당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을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의 컬렉션 라인인 ‘아이잗컬렉션’이 하반기 매출 신장이 예고된다. 이 브랜드는 론칭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브랜드보다 신장률이 1.5배 정도 높다. 캐릭터 조닝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브랜드로는 ‘미니멈’과 ‘듀엘’을 꼽았다. 커리어 조닝은 다른 조닝에 비해 보수적인 성향이 짙어 변화가 거의 없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큰 폭으로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어렵다고 말한다.

 

지난해에 이어 매출 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아이잗바바’와 ‘앤클라인뉴욕’이 거론되고 있다. 이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매장 수와 고정고객이 많다는 점 외에도 상위 점포의 월평균 매출이 2억원을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아이잗바바’와 ‘앤클라인뉴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엘레강스 조닝은 캐릭터, 커리어 조닝보다도 더욱 침체되어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매출 상위 브랜드 ‘닥스’, ‘보티첼리’, 그리고 ‘까르뜨니뜨’, ‘크로커다일’이 하반기에 매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조닝에서 올 하반기에 성장이 예고되는 브랜드는 ‘쁘렝땅’과 ‘몬테밀라노’ 두 브랜드 모두 확실한 개성을 갖췄고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이자벨마랑·띠어리 선두다툼

 

컨템퍼러리 조닝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자벨마랑’과 ‘띠어리’가 매출 상브랜드로 선정됐다. 유망 브랜드로는 끊임없는 브랜드 리뉴얼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빈스’와 최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이자벨마랑’을 추격 중인 프렌치 감성의 ‘쟈딕앤볼테르’에 손을 들었다. 여성복 조닝에서 신장률이 가장 높은 컨템퍼러리 조닝은 지난해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여성복 신규 사업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디자이너 조닝’에서는 ‘손정완’과 ‘르베이지’가 매출 상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손정완’과 ‘루치아노최’는 많은 매장 수와 탄탄한 고정고객 등을 보유, 안정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르베이지’는 론칭 후 꾸준한 상품력 업그레이드로 하반기에도 매출신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피’는 비수기와 성수기가 뚜렷한 조닝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비수기를 맞아 상반기 매출이 좋지 않았다.

 

바이어들은 지난해에 이어 ‘진도’와 근화’를 매출 상위 브랜드로 꼽았지만 하반기 유망 브랜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바뀌면서 모피의 높은 가격대를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비단 ‘모피’ 조닝뿐만 아니라 여성복 전반에 걸쳐 합리적인 소비, 가치 소비, 그리고 크로스셀링 등 복합적인 소비 행태를 갖춰가는 요즘 소비자에 적응하기 위한 대안이 시급하다. 백화점 여성복 매출의 상승을위해 업체와 백화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7월 2일 패션지오 http://www.fashiongi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