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여름엔 '캐주얼'로 버텨

2013-07-04 00:00 조회수 아이콘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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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여름엔 '캐주얼'로 버텨


타 복종에 비해 혹독한 여름 비수기를 견뎌야 하는 남성복 브랜드들에게 길어진 서머시즌을 어떻게 극복할까라는 문제는 참 어려운 과제다. 그렇다고 작년보다 더 무덥고 한 달가량 길어진 여름을 과거처럼 비수기로 여겨 건너뛸 상황은 아니다. 남성복 브랜드들은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캐주얼 영역으로 깊숙이 침투해 여름시즌을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또 아웃도어에서 쓰는 기능성 소재를 남성 캐릭터에 접목해 재킷이나 팬츠를 기획한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지오지아」는 서머를 4~5월, 핫서머를 5월중순~8월까지로 잡았다. 여름매출 비중도 지난해 21%에서 올해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핫서머 캐주얼 아이템을 대폭 확대했으며 제3국 비수기 생산을 진행해 저가의 캐주얼 아이템을 대거 선보인다. 저가 라인인 ‘지바이지오지아’를 통해 티셔츠 15만장, 반바지 2만7000장, 셔츠 10만장을 진행했다. 이는 3주 단위의 아이템별 프로모션으로 이어진다. 9900원짜리 티셔츠는 8만장을 입고했으며 반응이 좋아 8000장 리오더에 들어간 상태다.

이 회사의 「앤드지」 역시 지난해 16%의 여름 매출 비중이 올해는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봄 상품을 겨울성으로, 가을 제품은 여름성으로 변경했다. 즉 간절기를 축소하고 여름과 겨울의 매출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앤드지」는 저가의 반팔티, 칼라 반바지 등을 기획, 업계 최저가를 제시해 남성 캐릭터 조닝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원(대표 박성철)의 「지이크」와 「지이크파렌하이트」도 캐주얼 티셔츠류를 서머 전략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지이크」는 3만5000원짜리 마다가스카 티셔츠를 선보였는데 지난 6월초 기준 35%의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S/S시즌 컨셉인 ‘마다가스카’를 티셔츠 디자인에 적용해 재킷이나 팬츠와 연계 판매를 도모한 것이 주효했다. 또 기존에는 진행하지 않았던 대나무소재 팬츠를 출시했으며, 린넨 소재의 활용 범위를 넓힌 것도 특이점이다.

「본」과 「본지플로어」를 전개하는 우성I&C(대표 김인규)는 스폿 물량 확보와 QR시스템 강화에 주력한다. 서머 상품 입고 종결 시점을 5월에서 7월로 늦췄으며 반응에 따라 발빠르게 물량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본」은 린넨 셔츠와 재킷을 주력 상품으로 하며 폭염을 대비해 9부 프린트 팬츠 등을 선보인다. 「본지플로어」는 셔츠 소재의 재킷인 ‘플라이 재킷’을 통한 매출 볼륨화를 노린다.

톰보이(대표 조병하)의 「코모도스퀘어」는 ‘스퀘어 플러스 라인’을 만들어 린넨재킷과 캐주얼 팬츠를 확대했다. 또 7,8월 폭염을 대비해 쿨피케 티셔츠, 쿨실켓 티셔츠 등을 내놓는다. 로우 프라이스 상품을 늘려 여름 한 철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상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SG세계물산(대표 이의범)의 「바쏘옴므」는 쿨비즈 룩을 재킷과 반바지 코디 제품으로 제안하며 트로피컬 수트의 비중을 강화했다.

제일모직(대표 윤주화)의 「빈폴맨즈」는 예년에 피케셔츠 하나로 여름철을 버텼다면, 올해는 피케셔츠와 더불어 린넨 셔츠를 비중있게 구성한 가운데 린넨 카디건, 에어로쿨 소재의 재킷 및 셔츠류, 그리고 생활방수 기능의 레인코트까지 구비했다.

 

2013년 7월 4일 패션비즈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