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통가 핫 이슈
소비 트렌드 급변 -- 대책 마련 부심
올 상반기 패션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던 유통가 이슈는 무엇이었을까. 한국방송진흥광고공사가 최근 주요 기업 광고주 15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키워드를 ‘불황’으로 꼽았을 정도로 소매 시장은 냉각됐고, 영업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때문에 최근 각 채널별 유력 유통 기업들이 발표한 유통산업 이슈 또한 불황기 전략과 함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져 있다. 올 상반기 유통가 핫 이슈를 살펴본다.
◆유통 대기업의 세력 확대
올해 들어 빅3를 비롯한 유통 대기업들의 신규 점포 출점 건수는 줄었지만 기존 점포 경영권 확보를 통한 세 확대로 방향을 바꿔 이어졌다. 롯데는 지난달 유통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동대문 상권에 진출했고, 연초에는 서울역에 7번째 아울렛을 오픈했다. 모두 기존 점포를 바꿔 재 오픈한 것이다.
동대문의 경우 롯데자산개발을 통해 기존 패션TV와 일괄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쇼핑몰 ‘피트인’으로 개장했고, 서울역에는 기존 한화 유통의 콩코스를 장기임대 해 첫 번째 도심형 아울렛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빅3가 복합쇼핑몰 개설과 지역 점포 인수에 주력, 백화점 출점이 주춤한 사이에 이랜드는 지난 4월 송원과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 위탁경영이 만료된 현대백화점 광주점 자리에 NC백화점을 열었다. 한 달 앞서서는 2011년 인수했던 광주 밀리오레 자리에 영 패션 쇼핑몰 NC웨이브를 열었다.
한편 출점지 마다 마찰을 빚었던 롯데와 신세계의 세력 다툼도 심화됐다. 영등포를 시작으로 파주, 부산 상권에서 백화점과 프리미엄아울렛 선점 경쟁에 더해 현 신세계 인천점을 놓고는 소송전 끝에 결국 지난 4월 법원과 공정위가 롯데의 손을 들어줬지만, 신세계는 매매계약 이행금지 소송을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가산 아울렛 타운 다시 들썩
가산동 아울렛 단지는 서울권 최대 규모의 도심형 패션 아울렛 타운으로, 여전히 업계가 주목하는 지역이다. 과거 상업지구로 성장하는데 큰 장애요소였던 산업단지공단의 인허가 문제가 별다른 변수로 작용하지 않고 있는 데다 아울렛이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집객이 확실한 상권으로 인식되면서 아울렛몰 내부 뿐 만 아니라 주변 가두상권에의 아울렛 매장 집중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 3관 오픈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타운을 만든 마리오와 이에 대응한 더블유몰의 리뉴얼, 이어 올 봄 양대 아울렛몰 지척에 오픈 전 매각설을 뒤로 하고 하이힐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얘깃거리가 더 많아졌다. 업계는 하이힐이 대형 유통기업에 매각이 되던 어떻게든 영업을 이어나가던 세 점포가 치열한 MD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직소싱, 병행수입 강화
올해 상반기에는 각 유통 업체들이 국내외 직접 소싱에 집중했다. 주로 해외 브랜드 상품 매입에 주력했는데 ‘폴로’, ‘라코스테’ 등 대형마트들이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대량 병행수입하면서 집중적으로 언론에 노출하기도 했다. 백화점에서는 자주MD와 대안MD 등 MD 변화를 위해 생산자를 먼저 찾아 나서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아직까지 직접 생산 또는 지원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온라인 브랜드 유치 등을 통해 빠른 트렌드 반영과 가격 경쟁력으로 매출증대 효과를 봤다.
해외 유명 브랜드 또는 전문 상품이나 서비스를 국내에서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해외 브랜드 직접 구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 대행과 직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옥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우리나라의 해외 인터넷 쇼핑규모는 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50%까지 늘어났다.
2013년 7월 9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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