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상반기 실적 어땠나
캐주얼 업계의 올 상반기 장사는 예상보다 힘들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상반기 장사를 망치면서 올해는 각 업체들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섰으나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안 좋았다는 결론을 내놓고 있다.
특히 글로벌 SPA들의 저가 공략을 대비해 초저가 기획을 늘리는 등 가격 대응에 나섰으나 오히려 정상 제품들의 판매만 감소한 ‘제 발목 잡은 결과’였다는 지적이다.
캐주얼 브랜드들의 올 상반기 정상 매출은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대다수 브랜드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정상 판매가 예년에 비해 크게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더 안 좋아졌다는 것은 캐주얼 브랜드들의 정상 판매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입점 브랜드 가운데 주요 브랜드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대부분 브랜드들의 정상 판매는 두 자릿수 역신장을 나타냈다. 주목되는 것은 행사 매출 비중이 정상 매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점이다. 일부 브랜드는 행사 매출 규모가 정상 매출 규모를 뛰어 넘었다. 통상 정상 매출 비중이 65~70% 수준이었던 점에서 행사 매출 규모가 엄청나게 늘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오다노의 ‘지오다노’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정상 매출은 오히려 20% 이상 역신장했다. 행사 매출만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2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상 매출은 20% 역신장했다.
에이션패션의 ‘폴햄’과 ‘티비제이’는 올 1분기와 2분기 두 자릿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올 들어 일부 점포에서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매출이 줄기는 했으나 동일점 기준으로도 마이너스 실적이다. 그 가운데 정상 매출의 역신장 폭은 그 이상이다. 반면 행사 매출은 소폭 역신장한 정도다.
업계 한 임원은 “수량 판매율은 지난해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판매단가가 낮아졌고, 정상 매출보다는 행사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춘하 시즌 기획 준비를 앞둔 지금 캐주얼 업체들의 전략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년 7월 9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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