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임원 모시기 경쟁
롯데쇼핑 임원 출신들이 패션 및 유통업계에 전방위 포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롯데백화점을 퇴사한 임원들이 패션 업체 경영진 또는 아울렛 업체 임원으로 영입됐다.
롯데쇼핑에서 글로벌패션사업부문 부문장을 지낸 진창범 이사는 지난 5월 신한코리아 공동 대표로 취임했다. 진 대표는 여성복 바이어와 일산점장을 거쳐 롯데쇼핑이 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글로벌패션사업부문 부문장을 역임했다. 지난 1년 여간 신한코리아 고문 역할을 해오다 이번에 대표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대전점장 출신인 권경렬 씨는 최근 패션그룹형지의 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숙녀팀 바이어를 거쳐 2007년 이사로 승진했으며 대구광복점장과 대전점장을 역임했다. 최근 패션그룹형지가 공격적으로 사세확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략본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권 본부장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빈치스벤치’를 전개하는 에스제이듀코는 롯데 대구점장 출신인 신재호 씨를 부사장으로, ‘메트로시티’를 전개하고 있는 엠티콜렉션은 롯데 임원 출신인 윤재헌 씨를 부사장으로, ‘루이까또즈’를 전개하는 태진인터내셔날은 롯데 매입부 출신의 송영준 씨를 전무로 각각 영입했다.
이처럼 롯데백화점 출신들이 패션 업체에 속속 터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공격과 방어를 위한 전략적 수단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많은 점포수를 자랑하는 롯데쇼핑 출신이 매장을 확보하기에도, 매장 철수를 방어하기에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백화점 의존도가 높은 패션잡화 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롯데 출신 임원진을 대거 영입, 좋은 입지의 매장을 확보하거나 유지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드물게 매출이 신장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이뤄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통사에도 롯데 임원 출신의 파워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러시아 점장 출신인 김선광 씨는 최근 마리오아울렛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김선광 부사장은 롯데에서 해외명품팀, 러시아 점장 등 주로 해외 사업 관련 업무를 거쳤다. 마리오아울렛이 해외 및 명품 브랜드 MD를 강화하고 고급화 전략을 펼치기 위해 김 부사장의 커리어가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청량리역사점장 출신인 이동구 씨도 최근 김포공항아울렛 총괄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이동구 전무는 신사 스포츠팀을 거쳐 안양점장, 청량리역사점장 등을 지냈다. 유통사 특히 아울렛 업체들이 롯데 임원 영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아울렛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패션 부문을 강화하면서 파워풀한 MD가 요구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3년 7월 11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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