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잠식 SPA, 내수시장 타격

2013-07-12 00:00 조회수 아이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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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잠식 SPA, 내수시장 타격
- 하향추세 불구 백화점 반색

 

국내 패션업체들의 매출이 급전직하 하고 있다.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계절적 영향으로 시즌별 상품구입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SPA브랜드 역시 2010년을 정점으로 실적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 수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지만 SPA브랜드가 이들의 매출을 잠식하면서 매출 낙폭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클로 H&M 미쏘 등은 지난 2010년 이후 매출 하향추세를 보이면서 외형성장은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백화점 업계는 이들 브랜드를 반기는 눈치다. SPA브랜드는 MD구성력, 운영관리 등을 자체 진행한다. 백화점 관리 인력도 필요치 않다는 점에서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백화점 바이어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SPA브랜드는 손 안 데고 코푸는 격”이라며 “안정적인 매출과 집객수 메리트로 유치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SPA잠식으로 국내 시장은 전체 매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점차 유통망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는 없겠지만 올 하반기와 내년 MD개편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SPA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레 비효율 매장들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빠른 니즈 파악을 위해 제품의 질적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7월 12일  한국섬유신문사 www.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