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올 겨울도 다운 점퍼 강세
올 겨울 시즌 주력 아이템을 두고 여성복 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지난 3년간 겨울 시즌 주력 아우터로 패딩 및 다운 점퍼류가 부상하면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해 왔는데, 올해는 세계 컬렉션 등의 트렌드 흐름상 코트류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저가 업체들 중 일부는 올 초 다운류의 생산 발주를 마친 상태지만, 상당수 여성복 업체들은 물동량 운영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의 전반적인 경향은 코트보다 패딩 및 다운 강세로 기우는 분위기다. 패딩 및 다운 점퍼류의 상승세는 백화점 뿐 아니라 가두 어덜트 및 정장, 캐주얼 브랜드까지 공통적인 현상으로, 가두 주력 업체들의 경우 올해 역시 그 비중을 가장 크게 잡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크로커다일’과 세정의 ‘올리비아로렌’, 위비스의 ‘지센’ 등 가두 어덜트캐주얼 브랜드들은 지난해보다 다운 및 패딩 비중을 각각 10~20% 포인트 가량 늘렸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아웃도어 라인을 확대중이어서 각종 패딩 및 다운류 등 아우터 비중이 타 복종에 비해 더 크게 늘었다.
코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두 정장 브랜드인 인디에프의 ‘조이너스’와 신원의 ‘베스띠벨리’ 역시 지난해 코트와 특종 상품을 압도할 만큼 점퍼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올 겨울에도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들 브랜드는 1월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밍크, 퍼 등 특종 상품이 차지할 만큼 겨울 매출에서 특종 비중이 높았으나 지난해 겨울 시즌에는 점퍼류의 매출이 이와 비슷한 수준만큼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점퍼와 특종, 코트류 비중을 다소 파격적으로 조정해 점퍼류 비중이 겨울 아우터의 40% 가량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인디에프 한 관계자는 “모피 등 특종 매출이 감소하면서 이를 대체할 아우터로 다운 점퍼가 부상한 것이 사실이며, 캐주얼라이징 경향과도 맞물려 그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브랜드들 역시 경향은 비슷하다. 캐릭터와 커리어 등의 경우 여전히 모직 코트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운 및 패딩 점퍼 및 코트형 변형 점퍼 등의 비중이 예년에 비해 20% 포인트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영캐주얼은 ‘시슬리’와 ‘베네통’, ‘시스템’ 등 리딩 브랜드를 비롯한 대부분이 겨울 시즌 핵심 아우터로 다운 및 패딩 점퍼류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겨울 점퍼류 기획력이 성패를 가를 만큼 판매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여성복 업계 한 관계자는 “유행을 떠나 겨울 시즌이 길고 추워지면서 코트는 초겨울 간절기 아이템처럼 여겨지고 있다. 다운 및 패딩 점퍼의 판매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7월 18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