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도권 브랜드 수수료 압박
롯데 등 대형 유통이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에 대한 수수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관련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이미 지난해 백화점에 입점한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의 경우 계약 기간이 2년이 대부분이어서 이번 수수료 인상이 적용되지 않지만, 올 추동 시즌에 입점을 진행 중인 경우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작년에서 올해에 걸쳐 백화점에 입점한 대표적인 브랜드는 ‘스타일난다’와 ‘원더플레이스’, ‘난닝구’ 등으로 롯데 영플라자 오픈에 이어 점포를 확대하면서 이슈를 뿌린바 있다. 브랜드에, 혹은 점포에 따라 유통 수수료는 제각각인데, 평균 20%대 초반에서 25%까지로 책정되어 있다.
정식 입점은 아니더라도 영플라자나 본점과 잠실점에 설치한 팝업 스토어 ‘더웨이브’에 일주일에서 열흘가량 입점하는 경우에도 판매분의 20% 내외 수수료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추동 시즌 입점을 논의 중인 브랜드는 평균 27% 가량의 수수료를 적용받게 된다.
유통 업체 측은 향후 30%까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해당 업체 측에 밝히고 있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예상보다 수수료 인상이 빨리 진행되는 배경에는 여전히 평 효율을 따지는 대형 유통 업체의 관행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추동 시즌 롯데는 스트리트 존을 기존 인천, 미아점 등에서 타 점포로 확대하면서 대상 브랜드도 크게 늘어났다.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 중 백화점 입점에 나서는 곳들도 늘어나면서 지난해 영플라자 입점 때와는 달리 롯데로서는 선택이 폭이 커진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지난해 입점한 브랜드들 역시 내년 재계약 시점에는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온라인 브랜드 업체의 한 관계자는 “높은 수수료를 감당할 만큼 매출을 내는 브랜드는 아주 일부일 뿐이다. 현재로서는 온라인이나 스트리트 영업을 하는데 백화점 입점이 도움이 되고, 온라인을 통해 재고 소진이 가능해 백화점에 입점을 하는 곳들이 늘어나겠지만, 30%까지 수수료가 높아지고 볼륨화 되는 만큼 비효율이 쌓일 경우 장기적인 대안 유통으로 가져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7월 24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