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 기업 산 넘어 산

2013-07-22 00:00 조회수 아이콘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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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 기업 산 넘어 산
 

개성공단 내 완제품과 원자재 반출이 승인되면서 이곳에 입주해 있는 섬유·봉제 기업 48곳과 영업소 한 곳 등 49개 기업 관계자들이 지난 12일부터 파주 납북 출입사무소를 통해 공단에 들어갔다 나왔다. 이들은 차량마다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가득 싣고 돌아오는 등 우선순위에 따라 반출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첫 주 북한 지역과 경기 북부에 집중호우가 쏟아졌을 때 개성공단 지역도 비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대부분의 봉제 공장은 침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프로모션 업체인 문창 이재명 부장은 “장마로 인한 개성공단의 피해는 크지 않았다. 일부 피해를 입은 공장은 주로 누수에 의한 것이고, 지하창고에는 곰팡이가 많이 늘었다. 많은 프로모션 업체들이 완제품을 반출해왔지만 상당 수 제품의 납기일이 지나 브랜드 메이커와의 납품 협상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신원도 지난 15일 남성복 브랜드의 완제품을 일부 반입했다. 신원은 아이론까지 완료된 완제품만을 반입했고, 반제품과 추동 시즌 생산계획을 잡아둔 원단은 공단 정상화를 염두에 두고 그대로 남겨 놓았다. ‘지이크’ 생산팀 김태성 과장은 “입주한 아파트형 공장은 청소만 하면 가동이 가능한 상태라고 들었다. 전자와 달리 봉제 공장은 특수 장비 비중이 낮아 보일러실과 아이론 등 일부 장비만 점검하면 언제든지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납품을 받기로 했다가 개성공단이 출입이 중단되면서 일정을 놓친 패션 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LG패션과 패션그룹형지 등은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협력업체들의 완제품 반입 소식이 들리자 어떤 형태로 납품을 받을지, 대금 지불은 어떻게 할지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개성공단에서 올 추동 시즌 생산은 포기한 만큼 시즌 막바지인 여름 완제품 납품 가격을 놓고 협력업체와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년 7월 22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