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강한 스트리트 편집 브랜드
여름 휴가 시즌을 통과하면서 제도권에 진출한 일부 온라인 및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7월 내내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 정기 세일 효과도 미진한 기존 제도권 업계와 대비를 이루고 있다.
명동 롯데 영플라자에 입점해 영업 중인 ‘스타일난다’는 6월 한 달간 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5일 현재까지의 7월 매출도 5억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말일까지 가면 5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 인천과 미아점에 입점해 매장당 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온 ‘난닝구’도 6월과 7월 현재까지 에 각각 3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롯데 영플라자와 눈스퀘어 등에 입점한 ‘원더플레이스’는 6월에 매장 당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7월에는 3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뿐 아니라 올 추동 시즌 백화점 입점을 앞두고 있는 ‘나인걸’은 직영 운영하는 가두점 5개점의 점당 월평균 매출이 평소 1억원 가량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는데, 7월에는 1억5천만원에서 2억원까지 크게 신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여름 시즌에 강세를 보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업계는 이미 3~4년 전 부터 소비 패턴 양극화로 단품이 중심을 이루는 여름 시즌의 구매력이 온라인, 스트리트, SPA 등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해 왔다. 겨울 시즌의 아우터나 가을 시즌의 재킷, 코트의 경우 고가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여전하지만, 여름철 단품이나 바캉스 웨어 등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스트리트 매장에서 구매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 이미 수년전부터 여름 시즌 매출 하락을 고민해 온 제도권 업계의 예측이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제도권에 진출하면서 눈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향남 롯데 영패션MD팀 팀장은 “제도권 여성복 브랜드들의 경우 겨울 시즌 매출이 연간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반면, 온라인 스트리트 등 편집 브랜드들은 사계절의 매출 비중이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의류 뿐 아니라 잡화, 액세서리 등 시즌성 제품의 다양성을 구비하고 있는데다 속도와 유연함, 가격 정책 등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단순한 여름 구매 채널의 이동보다 더 중요한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팀장은 “백화점은 백화점 고객만을 분석하고, 브랜드 업체들 역시 구매 고객만을 분석하는 틀 속에서 소비자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스트리트의 편집 브랜드들은 폭넓은 소비자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대응이 훨씬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2013년 8월 5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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