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대형사 ‘재고와의 전쟁’

2013-08-05 00:00 조회수 아이콘 1538

바로가기

 

빅3 대형사 ‘재고와의 전쟁’
 

대형사들이 재고자산을 줄이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FnC 등 대형사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증가한 재고자산이 실적 부진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규모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물량을 축소 판매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 브랜드의 복합 상설 유통을 늘려 늘어난 재고를 단기간에 소진, 현금화하는 방안을 세워 놓고 있으며, 비효율 매장은 과감하게 정리해 효율 매장으로 물량을 밀어주는 방법으로 재고를 줄이고 있다. 또 상설 유통에서는 종전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재고 소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7월 기준 재고자산이 2천억원에 달했지만, 물량 감소와 상설 매출 활성화를 통해 올해 7월말 기준 1200억원까지 줄였다. 지난해부터 각 브랜드의 물량을 20%부터 많게는 30%까지 감축하고, 일부 브랜드를 정리한 것이 효과를 봤다. 각 브랜드의 신규 출점도 거의 동결한 상태에서 이미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만 오픈을 진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전략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연말까지 재고자산을 1천억원 미만으로 낮추기로 하고 적중률 높은 아이템 위주로 기획해 판매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약 1천억원의 재고자산을 보유했지만, 올해 7월 기준 7백억원 까지 줄여놓았다. 상반기 중단을 결정한 ‘후부’의 경우 온오프 라인을 통해 대규모 세일을 진행, 춘하 물량을 포함한 재고의 70% 이상을 팔아치웠다. 또 패션피아, 빈폴닷컴 등 각 포털을 통해 공격적인 온라인 홍보를 진행해 온라인 판매율이 급증, 상반기 재고 자산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물량 조절과 온라인 홍보를 통해 재고자산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한다. 규모가 큰 신사복의 경우 몸집이 큰 수트 물량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효율이 좋은 캐주얼 물량을 늘려 전체적으로 재고자산 규모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 역시 재고에 대한 부담은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해부터 중가 남성복과 신사복 부문에 대한 물량을 20% 이상 줄였고, 판매가 좋은 브랜드 쪽으로 집중하면서 효율이 높아졌다. 또 재고 부담이 적은 가방, 제화, 액세서리 브랜드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전체적인 재고자산도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들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지난해부터 할인 판매를 통해 적극적으로 재고자산을 축소하는데 주력, 올해 매출 총이익률이 개선되고 재고자산 평가손실 축소로 인한 매출 총이익률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8월 5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