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캐주얼 ‘불황 뚫고 하이킥’
‘뱅뱅’, ‘잠뱅이’, ‘행텐’ 등 캐주얼 장수 브랜드들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글로벌 SPA들의 공세와 가격 경쟁이 치열한 캐주얼 시장에서 이들은 수십 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해나가고 있다. 전반적인 패션경기가 어두웠던 올 상반기, 이들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장수 브랜드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뱅뱅어패럴의 ‘뱅뱅’은 올 상반기 1천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0% 이상 높은 신장률이다. 특히 30년 창사 이래 최단 기간 1천억원 달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27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뱅뱅’의 이 같은 실적은 상품력은 기본으로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과 컬러감을 제시했고, 소비자들과의 접점인 매장 환경을 대폭 개선했던 것이 주효했다. 특히 대형 점포들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및 상품 섹션을 체계적으로 구성했으며, 화이트와 블루 등 컬러별로 상품을 나눠 배치, 시각적인 연출을 높였다. 또 집기류를 최소화해 고객들의 쇼핑 동선을 넓혔다.
우찬구 ‘뱅뱅’ 영업부장은 “‘뱅뱅’의 상품력은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다만 이를 어떻게 포장해서 가치를 높이느냐가 과제”라며 “고객들이 쾌적하고 기분 좋게 쇼핑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부분과 공간적인 부분에 많은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잠뱅이의 ‘잠뱅이’는 120개 매장에서 2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장 수는 7% 증가, 매출은 18% 증가로 동일점 기준 10% 이상 높은 신장률이다. 특히 1월을 제외한 2~6월까지 월별 목표를 매월 달성했으며, 3월과 5월에는 상향 조정한 목표까지 넘어섰다. 5월에는 전년 대비 15% 신장한 55억원의 매출을 달성, 역대 최고 월 매출을 기록했다.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전성기 이후 근 10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올렸다.
유기현 ‘잠뱅이’ 영업본부장은 “주력 아이템인 청바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상의류에 대한 개발을 강화하면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효율 중심의 유통 정리와 현장 영업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의 ‘행텐’은 166개 매장에서 65억 증가한 490억원의 매출을 기록, 15%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안정적인 상품력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주효했다. 특히 뛰어난 소싱력을 바탕으로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연말까지 171개 매장을 구축, 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8월 6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