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브랜드 가격 잇달아 인하
수입 브랜드들이 정부와 소비자의 전 방위 압박에 가격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정부가 해외 브랜드 가격 안정화를 위해 병행수입을 장려하고 있고, 해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직접 구매하거나 구매 대행 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미, 한-EU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 혜택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때문에 점차 현지 판매가와 국내 가격의 차이가 줄어드는 추세다.
랄프로렌코리아는 ‘폴로’와 ‘폴로 키즈’의 가격을 올 추동 시즌부터 40% 하향 조정키로 했다. 병행수입과 구매 대행 등으로 가격 노출이 쉬워져 백화점 영업에 있어서 부침이 심해진 것이 이유다. 이에 업계는 TD 브랜드는 물론 직수입 아동복까지 ‘폴로’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쇄적으로 가격을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타럭스는 지난해 말 영국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캐스키드슨’ 가격을 일괄적으로 30% 내린 데 이어 최근 캐나다 컨템포러리 슈즈 ‘알도’ 가격도 30% 하향 조정했다. 따라서 ‘알도’ 가격은 20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내려갔다. 이 회사는 현지와 한국의 가격 폭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본사와 협의를 거친 결과라고 전했다. 두 브랜드는 가격 인하 이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솔브도 덴마크 본사와 협의해 올해 레인부츠 ‘일세야콥센’ 가격대를 대부분 30% 하향 조정했다. 종전 20만~30만원대 제품이 10만원대로 내려간 것이다. 또 골프웨어 ‘블랙앤화이트’와 ‘노이지노이지’를 전개하는 마스터스통상은 이번 시즌부터 가격대를 하향 조정했으며, ‘잔스포트’ 등 일부 수입 브랜드도 내년에 가격을 하향 조정할 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병행수입 시장 확대에 대한 대응책으로 물품의 출처 파악이나 상표권 관리를 본사에서 이관 받아 철저히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격 인하가 가장 빠른 대처 방법이다. 하지만 직진출 업체의 경우 가격 조정이 용이한 반면 수입 전문업체는 현재도 마진율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8월 6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
이전글
![]() |
장수 캐주얼 ‘불황 뚫고 하이킥’ |
|---|---|
다음글
![]() |
패션 모자 전성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