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모자 전성시대
패션 모자 시장이 때 아닌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국내에서 패션 모자는 2000년대 중반까지 전개됐던 멀티숍 ‘리즈’ 이후 한동안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시장이 취약했다.
하지만 2008년 런칭된 모자 전문 멀티숍 ‘햇츠온’이 매년 매출 목표를 경신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 최근 1~2년 사이 제도권 유통에서 활약 중인 단독 모자 브랜드 및 전문 멀티숍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만도 ‘햇츠온’을 비롯해 ‘씨티헌터’, ‘모비토’, ‘뉴에라’ ‘캉골’ 등 5~6개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청림모자에서 신규로 ‘텐탑’을 런칭할 예정으로 있는 등 과열 경쟁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중 알엑스케이의 ‘햇츠온’은 7월 현재 90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올 추동 시즌 백화점 MD개편이 마무리 되면 약 20개가 추가돼 11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파워풀한 PB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자 트렌드를 주도했던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적은 평수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백화점 유통 비중을 50% 이상 끌어올려 연말까지 600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50여개 매장에서 300억원을 올렸다.
씨티헌터코리아가 올 초 런칭한 미국 직수입 브랜드 ‘씨티헌터’도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3개점, 대전 가두점 1개 등 4개 단독 매장을 비롯해 팝업스토어 3개, 오픈마켓 1개 채널과 자사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3~5개 매장을 추가하고, 아이올리가 전개하는 편집숍 ‘랩’과 코웍을 강화,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모자 전문 기업 다다씨앤씨가 내수 사업 강화를 위해 런칭한 ‘모비토’는 2년 만에 백화점 유통에 진출, 롯데 명동 영플라자, 김포공항, 미아, 부산, 광복점 등 5개점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슈즈 멀티숍 ‘폴더’와 ‘스닉솔’을 위탁에서 매입으로 바꾸는 등 시스템 정비를 강화해 내년에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스페셜조인트그룹의 ‘캉골’도 모자 브랜드 붐업에 편승해 매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현대 무역센터점에 모자와 의류, 백팩으로 구성된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달 중 주요 백화점에 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부산, 대구 등 지역 핵심 상권에 가두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2011년 직진출한 뉴에라캡코리아의 ‘뉴에라’도 가두점 및 백화점 단독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인천 스퀘어온, 잠실, 강남 등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씨티헌터코리아 김정관 사장은 “모자 브랜드가 업계에서 주목을 받자 너도나도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의류 브랜드에서도 모자 아이템을 강화하고 있어 조만간 과열 경쟁을 빚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8월 6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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