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열풍 속 소비자 불만 속출

2013-08-19 00:00 조회수 아이콘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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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열풍 속 소비자 불만 속출 

94.9%가 캠핑 용품 ‘비싸다’고 답해 
 

 

 

 

 사진=강동그린웨이 캠핑장


 

올해 캠핑 시장의 규모가 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캠핑 용품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TV 프로그램 중에서도 ‘캠핑’을 소재로 다룬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누리는가 하면 기업들은 앞다퉈 캠핑장을 꾸려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뜨거운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캠핑 용품의 가격은 매년 큰 폭으로 인상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서울 YWCA가 「콜맨」 「스노우피크」 「코베아」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네파」 「아이더」 「버팔로」 등 10개 브랜드 캠핑 용품의 가격과 관련해 수도권 시민 558명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무려 94.9%가 ‘캠핑 용품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모델비나 마케팅 비용 과다’(60.9%), ‘제조, 판매사의 고급 이미지 유지를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 때문’(15.7%) 등을 꼽았다.


‘품질대비 가격이 합리적이냐’는 질문에도 과반수를 넘는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응답했다. ‘그저 그렇다’(36.6%), ‘별로 그렇지 않다’(29%), ‘전혀 그렇지 않다’(6,4%)는 항목에 72%가 답변한 것.


소비자들은 또 ‘품질 우수성’에 대한 평가에서 5점 만점에 3.6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준 반면, ‘합리적 가격’에 대해서는 다소 낮은 점수인 2.88점을 매겼다. 이는 소비자들이 캠핑 용품의 품질 우수성은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가격 수준은 비합리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

 



 

실제로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의 캠핑 아웃도어 전문 매장, 온라인 쇼핑몰과 가격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텐트 3종, 침낭 2종, 스토브 1종, 코펠 1종, 랜턴 1종, 그릴 1종, 의자 1종 등 10개 제품의 평균 소비자 가격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한국(100)>미국(84)>호주(74)>일본(73) 순으로 나타난 것.


한국이 미국의 1.19배, 호주의 1.35배, 일본의 1.36배 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YWCA는 이처럼 해외와 국내 캠핑 용품 가격에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대상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수입 및 제조 원가 공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 사업자들은 영업상의 비밀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또 유통 채널별 가격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병행수입 경로로 인해 온라인몰에서는 크게 17%까지 가격 차이가 발생했지만, 오프라인에서의 가격 차이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이 ‘환율인하 등 가격 변동 요인이 적절하게 반영되지 않는다’, ‘판매사가 인하분을 적극 반영하지 않는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 YWCA는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수입 및 제조 원가 등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적극 제공할 것 ▶동일 브랜드 내 유통 채널별 가격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자 가격을 책정할 것 ▶과시적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는 캠핑 문화에 대한 의식 변화 필요 등의 개선책을 제안했다.


또한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촉구하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구매 이용자 가이드 및 홍보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년 8월 19일 패션인사이트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