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상권에 대형 매장 속속 입성

2013-08-19 00:00 조회수 아이콘 1906

바로가기

 

홍대 상권에 대형 매장 속속 입성

소호 거리로 자리 잡은 홍대 상권에 대형 매장들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홍대는 그동안 소호 패션 매장들이 주차장 거리를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형태의 전형적인 스트리트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제도권 브랜드들의 진출이 유난히 뜸했고, 패션 브랜드들이 대형 상권임에도 공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미 200개가 넘는 소호 매장들이 들어서 있는 만큼 홍대는 패션 전통 상권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나름대로의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수많은 보세 매장에서 옷을 팔고 있다.

과거 홍대 상권에서 유일한 제도권 브랜드의 대형 매장은 가로수길에서 유명해 진 편집숍 ‘에이랜드’ 뿐이었다. 소호거리 뒷골목에 5층 건물 전체를 매장으로 꾸미면서 홍대 상권에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이 상상마당 맞은편에 대형 매장을 열면서 브랜드들의 홍대 공략이 시작됐다. ‘탑텐’ 홍대점은 약 300평 규모로 월 평균 5억~7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반응이 좋은 매장 중 하나다.

홍대 정문에서 내려오는 대로변 우측에는 ‘H&M’이 지난 3월 5층 규모 1700평 매장을 열었다. 제일모직 역시 ‘바이크리페어샵’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위치로 홍대를 선택했다. ‘바이크리페어샵’은 지난 6월 홍대 정문 앞에 ‘젊음의 문화공간’을 컨셉으로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5개 층 690여㎡ 규모로 매장을 열었다. 외관 역시 집 모양의 심벌을 활용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오는 20일에는 LG패션의 수입 디자이너 편집숍 ‘어라운드더코너’가 홍대점을 오픈한다. 홍대점은 보세 소호거리와 주차장 거리가 맞닿는 사거리 내 상상마당, 수노래방과 나란히 위치하며 맞은편에는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이 들어서 있다.

홍대 상권에 제도권 대형 매장이 속속 들어서면서 제2의 가로수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대에서 소호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제도권 대형 브랜드들의 상권 입성이 달갑지는 않다. 권리금과 임대료가 올라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실질적인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에 대형사 관계자는 “이미 소호 매장들과 매장의 구매 타겟과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에 고객이 겹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며 플래그십 스토어는 매출을 올리기 보다는 이미지 홍보와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8월 19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