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직진출 접고 홀세일로 전환

2013-08-27 00:00 조회수 아이콘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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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직진출 접고 홀세일로 전환

중국 사업에 대한 국내 패션 업체들의 접근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과거 직진출이나 합작 형태로 중국에 직접 진출해 유통 입점을 추진했던 상당수 업체들이 실패를 거듭하면서 홀세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직진출 법인을 세우고 현지 기획 및 생산 등 현지화를 장기적으로 실현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던 업체들도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언뜻 보아 중국 진출에 대한 열기가 식은 듯 보이지만 상당수 업체들이 과거와 달리 중국이라는 판로를 내수 확장 차원으로 관점을 바꾸면서 조용한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 홀세일 방식을 통해 상품 수출을 시작한 업체들은 여성복 ‘지센’과 ‘컬처콜’을 전개 중인 위비스와 린에스앤제이의 ‘몬테밀라노’, 이니플래닝의 ‘리안뉴욕’ 등 중소 업체부터 중견 기업까지 다양하다.

중국에서 나름 성공을 거둔 보끄레머천다이징과 이랜드 계열의 데코네티션도 실제 중국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이 홀세일에 가깝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중국에 독립 법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기획한 상품을 중국 법인이 바잉하는 방식이다. 데코네티션도 ‘이엔씨’와 ‘나인씩스뉴욕’ 등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이랜드차이나가 한국 본사에서 상품을 바잉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위비스는 중국의 대형 유통 업체와 PB 계약을 맺고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현지 바이어들이 본사를 방문해 상품을 바잉한다. 정기적인 수주회를 통해 홀세일 판매를 하는 방식이다.

린에스앤제이는 중국 광저우의 생산 지사에서 정기적인 수주회를 개최해 현지 유통 바이어와 대리상을 대상으로 홀세일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백화점을 주력으로 하는 일부 여성복들은 내수에서 손해 보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홀세일을 통해 이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된 내수에서의 효율 저하에 대한 대안을 홀세일 수출에서 찾고 있는 것. 오서희 ‘몬테밀라노’ 대표는 “홀세일 수출은 추가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익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효율이 점점 떨어지는 내수에 머물게 아니라 중국이라는 추가적인 판로를 개발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국 내에 쇼핑몰과 백화점 등 유통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국 내수를 넘어 한국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많아 홀세일 수출이 용이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2013년 8월 27일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