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수입 사업으로 불황 타개

2013-09-09 00:00 조회수 아이콘 1734

바로가기


여성복, 수입 사업으로 불황 타개

적은 투자 비용으로 빠른 시간내 효율 올려

 

 

여성복 전문기업들이 수입 사업 강화를 통해 매출 볼륨을 키워나가고 있다. 사진은 바바패션에서 올 하반기부터 전개하는 「블루마린」 이미지컷.


여성복 전문기업들이 수입 사업 강화를 통해 매출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볼륨을 키울 수 없게되자 수입 사업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수입 브랜드는 비교적 적은 투자 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에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이잗바바」로 커리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바바패션은 2010년 이탈리아 브랜드 「파비아나 필리피」를 시작으로 수입 사업에 뛰어들었다. 「파비아나 필리피」는 론칭이래 매년 목표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공에 힘입은 바바패션은 이탈리아 브랜드 「블루마린」을 추가로 수입 전개에 나섰다. 지난달 현대 본점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블루마린」과 「블루걸」을 선보이고 있다. 「블루걸」의 경우 시장 반응에 따라 추후 독립 전개할 방침이다.


바바패션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입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며 “향후 3년 이내에 수입 사업으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룩 또한 공격적으로 수입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초 코오롱에서 전개하던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의 전개권을 넘겨 받은 데 이어 「클로디 피에로」까지 접수하면서 SMPC의 3개 브랜드를 모두 확보했다. 이는 SMPC가 「마쥬」를 성공적으로 전개해온 아이디룩에 신뢰감을 보내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룩은 이로써 「일베종떼」「파토갸스」 등 8개 수입 브랜드를 갖추게 됐으며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쟈딕앤볼테르」로 수입 사업에 뛰어든 에스제이듀코도 투자에 한창이다.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여성복과 남성복을 비롯, 키즈 라인까지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프렌치 시크 붐을 타고 급성장해온 「쟈딕앤볼테르」는 올 상반기에도 35% 신장하는 쾌거를 이뤄 올해 매출 목표인 3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입 사업도 그리 녹록치만은 않아 보인다. 이탈리아 브랜드를 수입 전개하던 A사는 매 시즌 30% 이상 매출을 신장시켜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을 들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백화점 유통망을 보유한 대기업에게 판권을 뺏기고 만 것이다.


한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 인수전마다 국내 대기업 모두가 맞붙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대기업이 백화점 유통망에 다수의 브랜드를 전개한 노하우를 내세우니 중소규모의 회사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밝혔다.
 
 2013년 9월 9일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