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유아동 업체 기대감 업

2013-09-09 00:00 조회수 아이콘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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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유아동 업체 기대감 업
  

중국의 산아제한 완화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중국 진출 유아동 업체들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정부는 지난 1979년부터 도입 운영한 ‘한자녀 정책’을 2016년부터 대폭 완화할 입장을 내비췄다. 2014~2015년까지 ‘부부 한쪽 독자의 두 자녀 허용’ 정책을 추진하고 2016년부터 ‘두 자녀 정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아제한 중에도 지난 10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온 중국이라, 완화가 유아동 시장에 발휘하는 영향력이 기대이상으로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아동복을 담당해온 업계 관계자는 “산동성의 경우 현재 외아들이 있는 부부는 2명까지 낳도록 해주고 있기 때문에 점차 외아들에 국한된 기준 성별도 풀려나갈 것이고 애를 낳을 때 돈을 내지 않아도 돼, 완화에 따른 출산율 증가가 자연히 따라오고 영유아 산업도 그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지난 두 달간 아가방앤컴퍼니, 보령메디앙스, 제로투세븐 등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아가방과 보령이 20% 이상 올랐고, 제로투세븐도 9% 가까이 주가가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유아동 업체는 아가방앤컴퍼니, 보령메디앙스, 제로투세븐 등 상장업체 외에 일찌감치 선점에 나선 이랜드와 참존어패럴, 드림스코 등이 꼽힌다. 국내 시장의 성장한계가 극명한 상황에서 중국 시장은 뚜렷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어 이들 업체들 역시 산아제한 완화를 대비해 이전보다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7년 현지 법인인 영도칠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한 제로투세븐은 유아동복 ‘알로앤루’를 중심으로 현지화 및 고급화 전략을 가동하며 마켓셰어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2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4년간(2009년~2012년) 연평균 49%의 신장률을 보였다. ‘알로앤루’에 이어 ‘포래즈’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올 가을 신규 키즈 아웃도어 ‘섀르반’을 중국에 동시 런칭했다. 지난 7월 13일에는 중국 시장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영국 유아동 전문 멀티숍 브랜드 ‘마마스앤파파스’ 중국 1호점 오픈, 이를 시작으로 연내 북경에 2호점을 개점하고, 향후 중국은 물론 대만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최초로 ‘비앤비(B&B)’를 소개한데 이어, 2008년부터는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연 1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려온 보령메디앙스는 지난 6월 중국 천진에 현지 법인(보령메디앙스 천진 상무 유한공사)을 설립했다. 급성장 하는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함과 동시에 시장변화에 보다 효과적이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백화점, 프리미엄 마켓, 기업형 유아용품 전문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채널을 확대하고, 국내 토종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 모델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현지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대하고 확실한 현지화를 꾀한다. 

진출 7년째인 참존어패럴도 지난해 국내보다 20% 낮은 규모였던 중국이 올부터 비슷한 수준으로 가고 있어, 내년이나 내후년부터는 중국이 국내시장 실적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 국내는 효율과 내실 위주로 움직이고 중국에서 보다 공격적인 확대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기존 매장 중 성과가 좋고 넓은 면적확보가 가능한 점포를 ‘트윈키즈플러스’ 형태로 전환하고, 신규 오픈은 처음부터 ‘트윈키즈플러스’로 접근해 매장 규모를 키운다.

 

2013년 9월 9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