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아용품 수입 브랜드와 맞짱

2013-09-10 00:00 조회수 아이콘 2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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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유아용품 수입 브랜드와 맞짱 

최근 들어 유아용품 업체들의 국산 제품 육성 움직임이 활발하다. 해외 유명 브랜드 수입으로 사업을 확대해온 그간의 의존적인 전개 성향에서 벗어나 수입과 경쟁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을 직접 개발해 자체 역량을 키우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쁘레베베는 지난해 8월 자체 유아용품 브랜드 ‘페도라’를 런칭, 유모차와 카시트 제품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런칭 1주년을 기념해 디자인공모전을 펼치는가 하면 ‘페도라’ S9 화이트 유모차를 새롭게 출시해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에는 홈쇼핑까지 판로를 넓히는 등 한층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12년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 매경닷컴 히트상품 및 2013년 아시아경제 히트 상품 등을 수상하며 국내 엄마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은 물론,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페도라’는 2013 상해국제육아용품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현지 요청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연내 5개국, 2014년까지 1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파앤코도 지난달 베이비페어를 통해 자체 브랜드 ‘도노비’ 유모차의 런칭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스토케’, ‘싸이벡스’, ‘콩코드’ 등 해외 유명 제품을 국내에 소개했던 파파앤코는 유아용품 시장에서 축적된 2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간 국내의 사용자에게 맞지 않는 수입유모차의 단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도노비’이다. ‘도노비’는 이탈리어어 Dono(선물)와 영어 For baby(아기를 위한)를 더해 만든 약자로, ‘아기를 위한 선물’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안전함과 편안함을 기본으로 한 바디의 단단하고 신뢰감 있는 프레임, 부드럽고 편안하게 움직이는 바퀴, 최고급 명차의 장인들이 설계한 편안한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의 경쾌하고 즐거운 이미지를 유모차의 색상을 통해 재해석했다.

에이원(구, 계성산업)은 자체 브랜드 ‘리안’ 유모차를 전개하고 있다. 해외 유아용품과 유모차, 카시트 등 발육용품을 수입 판매해온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리안’을 런칭,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BI 런칭, 제품 리뉴얼, 디자인 공모전 등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수용하는 것은 물론 유모차 1개월 무료 체험 서비스, 고객감사이벤트, 각종 사회환원 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만족도를 높이면서 수익이 더욱 확대됐다. 올 들어 2013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소비자 시민모임 만족등급평가, 아시아 어워드 수상 등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브랜드 성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처럼 유아용품 업체들이 자체 브랜드 육성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고가 수입 브랜드 강세 속에서도 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 수입유모차 거품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젊은 층 부모들의 합리적인 소비의식도 확대돼 수입의 절반 이하의 가격에 수입과 견줄만한 품질을 갖춘 국산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인기 해외 제품을 베끼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독창적인 디자인과 우수성을 갖추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지속된다면 해외에 잠식당해온 국내에서 국산이 설자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9월 10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