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 SPA 브랜드로 육성
주요 대형마트가 자체 패션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기적으로 마트 내에만 국한되지 않는 SPA형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차근히 상품 경쟁력을 높이며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플로렌스&프레드(F&F)’, 이마트의 ‘데이즈’가 대표적이다.
홈플러스는 유러피언 패 션브랜드 ‘플로렌스&프레드’를 글로벌 SPA브랜드들과 견줄 만큼 역량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판매까지 본격화하며 전국 상권을 공략하는 것은 물론, 자체 유통에만 전개되던 기존 틀을 깨고 향후 주요 오프라인 상권에 대형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프라인은 우선 자사 점포에 ‘플로렌스&프레드’를 대형 규모의 단독 매장 형태로 리뉴얼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경험을 쌓은 후 일반 SPA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온라인 공략은 지난달 30일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홈플러스 인터넷 쇼핑몰에 공식 런칭했으며 향후 주요 오픈마켓에도 진출을 꽈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고 쉽게 ‘플로렌스&프레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를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홈플러스 인터넷 쇼핑몰에서 저렴한 금액의 이벤트와 초특가 아이템을 꾸준히 제안하고 있으며, ‘플로렌스&프레드’의 아이템을 단 한 개만 사도 무료배송해주는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중심이 되고 있는 30~40대는 물론 20대의 보다 젊은 고객층을 끌어올 수 있도록 아이돌 그룹이나 전직 스포츠스타 등을 모델로 기용해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
여성, 남성, 키즈, 베이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플로렌스&프레드’는 지난 2010년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동유럽을 중심으로 영국, 폴란드, 헝가리 등 11개국에서 유통되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품질과 우수한 디자인, 국내 전속디자이너를 두고 제작한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디자인 핏, 의류부터 잡화까지 구성된 다양한 카테고리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 중이다.
지난 2009년 자체 패션 PB를 ‘데이즈’로 통합 런칭한 이마트도 2년 전부터 ‘데이즈’를 SPA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차근히 역량을 키우고 있다. ‘자라’,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데 주력해온 ‘데이즈’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264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오는 2015년 5천억원, 2018년 1조원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2030 고객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신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제안은 물론 슈즈, 스포츠웨어 등 상품구색의 확대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패션 전문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상품개발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일반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상품구성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매장도 전 점포에 독립 매장 컨셉의 고급화된 인테리어의 ‘데이즈’ 매장을 구성하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28개의 자체 점포는 물론 주요 가두상권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매장에도 ‘데이즈’를 전개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공략에 나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SPA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최종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2013년 9월 23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