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디자인실장들, 갈 곳 없다?

2013-09-30 00:00 조회수 아이콘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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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디자인실장들, 갈 곳 없다? 



남성복 디자이너들 사이에 실장 자리가 제한적이라 경력이 쌓이면 갈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생명력이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연봉이 높은 실장급 보다는 나이 어린 새내기 실장 또는 팀장체제에 만족하는 곳도 늘어나는 현실을 방증한다.

그 여파로 한때 업계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던 디자인실장 가운데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쉬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내셔널 브랜드 신규 런칭이 점점 드물어지고, 스타일 자체가 캐주얼화되면서 테일러링에 강했던 디자이너 보다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캐주얼 경력의 디자인실장을 요구하는 곳도 많아지는 추세다. 기존에 수트 중심으로 상품 기획해왔던 디자이너들은 새로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 셈이다.

여기에 신규 런칭 가뭄 현상이 몇 시즌 계속되고 수입 브랜드만 확대되는 것도 디자이너들의 활동무대를 좁게 만든다. 미샤의 「켈번」, F&F의 「시슬리맨」 등 그나마 신규로 나왔던 브랜드들이 재대로 안착하지 못하자 더더욱 신규 사업에 인색해지는 듯하다.

업계에서는 “신규 브랜드 런칭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실장 자리가 잘 나지 않는 게 가장 크며, 기존에는 경력 15~20년차의 40대 초중반이 거의 디자인실장을 맡았는데, 요즘은 30대 중반에서도 실장이 나오기 때문에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안성희 기자 ,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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