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 경력자 ‘귀하신 몸’

2013-10-01 00:00 조회수 아이콘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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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PA 경력자 ‘귀하신 몸’ 
 
SPA 브랜드 사업을 확대하는 국내 패션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SPA 경력자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글로벌 SPA 직영점의 판매사원이나 점장 출신 경력자들이 국내 SPA 매장의 점장에 기용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자라’ 국내 1, 2호점의 점장 출신으로, 제일모직 ‘에잇세컨즈’ 강남역점장에 기용된 박지은 씨를 비롯해 역시 ‘자라’의 매니저 출신으로 행텐코리아의 ‘에이치커넥트’ 강남역점 점장 및 직영점 수퍼바이저를 맡고 있는 김충진 씨가 대표적인 경우다. SPA로 패션 사업을 전환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스파오’와 ‘미쏘’ 등은 외부 경력자를 기용,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 재선임하는 절차를 밟고 있고, 신성통상의 ‘탑텐’도 일부 점포에 글로벌 SPA 점장이나 매니저 출신 인력을 고용해 운영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SPA의 경우 아시아 헤드 오피스나 본사에서 수개월간의 교육을 거친 직영 사원을 매장에 파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잘 훈련된 인력들이 적지 않다. 국내 업체들 입장에서는 그 인력과 함께 글로벌 SPA의 시스템을 함께 도입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은 글로벌 SPA 출신 인력들을 통해 매장 경영 뿐 아니라 후진 인력을 양성해 제 2, 제 3의 점장을 육성하는 시스템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의 점포가 중소기업 연간 매출 수준의 외형을 내는 특성상 판매 현장에서의 경영 능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은 ‘자라’ 등 글로벌 SPA가 지역 단위, 국가 단위로 육성하는 수퍼바이저를 영입하거나 직접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지은 점장은 “첫 점장 1년간은 ‘자라’의 아시아 수퍼바이저 격인 일본인 트레이너가 직접 현장을 지원해 주었다. 
 
그러한 시스템을 통해 세계 매장을 관리하고, 판매자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는 글로벌 SPA 경력자 기용이 판매 분야에 치우쳐 있지만 향후 IT 시스템과 물류, 생산 분야 등으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도 늘어나면서 영입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10월 1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