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기업, '한국인 능력 굿~?
요즘 글로벌 기업내에서 코리안 패션피플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패스트패션으로 일컬어지는 SPA 패션 기업에서 빠른 시간내에 성장한 한국 시장 경험자들이 본사로부터 능력을 인정받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자라코리아. 최근 자라코리아의 상권개발과 점포개발을 담당하던 안재형 이사가 자라의 아시아 상권개발 담당 상무로 이동했다는 소식이다.
올봄 상하이로 자리를 옮긴 안상무는 중국을 비롯 아시아 전체의 점포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인사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아시아 국가들중 자라가 지난 98년 상륙한 일본, 2002년 진출한 홍콩 등 일찌감치 진출한 나라들 경우 이미 큰 규모로 성장해 있다. 일본의 경우 100개 매장, 중국의 경우 200개에 달한다.
이에 비해 한국은 2008년 진출해 5년이 경과된 상태며 매장 숫자도 이들에 비해 턱없이 적다(현재 40여개). 마켓 사이즈로 보나 인구수로 보나 이들 나라에 비해 한국은 모든 숫자 면에서 훨씬 적은 규모다(한국은 대만 보다도 적은 마켓 사이즈). 이상하게도 타국에 비해 한국 진출 시기를 늦춘 자라는 국내에서의 역사도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라코리아는 한국에 진출한지 2~3년 사이에 10여명의 경력자를 제반 아시아 국가로 배출했다. 안상무 외에도 인도, 중국, 대만, 홍콩 등의 자라 현지법인에는 자라코리아에서의 능력을 본사로부터 인정받아 자리를 옮기는 일이 종종 늘고있다고 한다. 이들은 점포개발, 상권개발, 인사, 판매 등 다양한 역할의 리더급 혹은 서포터즈로 나가 재직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뭘까?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인의 스피디함과 집요함이 SPA형 기업의 속성과 매우 잘 맞는다고 보여진다. 게다가 한국인 특유의 성실성과 근면함, 끈기, 영리함 등의 특성을 그들이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한다. 「자라」 외에 특히 「유니클로」는 자국인 일본 이외에는 가장 큰 규모에 빠른 속도로 성장, 성공한 한국에서의 경험을 롤모델로 이를 다른 아시아 국가로 이식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0월 7일 패션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