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명동 패션 매장 큰 손 부상

2013-10-11 00:00 조회수 아이콘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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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명동 패션 매장 큰 손 부상


명동의 외국인 큰손이 일본인에서 중국인으로 역전됐다. 지난해부터 유커(遊客 ? 중국 쇼핑객)가 늘기 시작하더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부분의 명동 패션 매장에는 중국인 구매가 2~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대비 40~50% 육박하는 경우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반면 일본 쇼핑객은 엔화 약세로 눈에 띄게 감소, ‘레스모아’, ‘리바이스 바디웨어’, ‘에비수’ 등 주요 브랜드의 경우 40%까지 줄어 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체감상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는 곳도 많았다.

중국 쇼핑객들은 복종별 쏠림 현상 없이 신발부터 남성복까지 고르게 왕성한 구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명동에 슈즈 멀티숍 ‘레스모아’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어났지만 중국인 매출은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구매 고객이 지난해 5%에서 15%로 껑충 뛰었으며, 증가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캐주얼 월비통상의 ‘에비수’는 지속적으로 중국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이미 중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아 중국 고객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역시 10% 더 늘어났다. 전체 매출 대비 40%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라이선스 브랜드인 좋은사람들의 ‘리바이스 바디웨어’는 안정적인 핏감과 브랜드 인지도까지 받쳐주면서 올 들어 중국인 고객이 급증,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은 구매력도 왕성해 1인당 평균 2개 세트, 구매 금액만 2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100만원대 구매 고객도 간간히 있을 정도다.

바바라앤코의 플랫슈즈 ‘바바라’ 명동점은 중국 관광객이 올해 1~9월까지 2배 이상 상승했다. 이곳 역시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중국인이 올려주고 있다. 신성통상의 남성복 ‘지오지아’ 역시 매출의 30% 이상을 중국인 고객이 차지하고 있다.

명동의 대형 유통사도 중국 관광객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전체 매출 중 오프라인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오프라인 전체 매출 중 60%가 중국인이 구매한 것이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엠씨엠’의 경우 월 20억원의 매출 중 70% 이상을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고 있다. 영플라자는 절반 정도가 중국인 매출로 ‘스타일 난다’의 경우 50~60%가 중국 고객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50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 특수까지 겹쳐 연말까지 중국 고객의 발길은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10월 07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