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래보레이션으로 고객 마음을 훔쳐라

2013-10-14 00:00 조회수 아이콘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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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래보레이션으로 고객 마음을 훔쳐라 

「지컷」「톰보이」「오즈세컨」등 협업으로 이미지·매출 잡아


소비자를 감동시켜라. 패션 마케팅에서 콜래보레이션은 세계적인 화두가 된 융합(conversion)과 함께 핫한 키워드다. 늘 새로운 것, 남다른 멋진 패션을 구가하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패션 기업과 브랜드들은 피나는 무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 최근 국내 패션업계에 화제가 된 콜래보레이션을 찾아보았다.<편집자주>



톰보이 전시매장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속에 패션 브랜드들 사이에서는 자존심을 건 콜래보레이션(colla boration) 마케팅이 한창이다. 콜래보레이션은 양자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최대한 발휘되어  ‘1+1=2’를 넘어선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어야 성공적이다. 나의 단점을 상대의 강점을 통해 새로운 매력 포인트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 글로벌 SPA가 유명 디자이너, 세계적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싼 가격대의 이미지를 고급스러움으로 포장하고자 하는 것이다. 더구나 한정판으로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소유욕’도 불지른다. 


최근 콜래보레이션은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와 아티스트, 브랜드와 타 업종 및 문화와의 만남 양상을 띤다. 편집숍과 작가의 협업도 있다. 국내 브랜드 중 대표주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컷」과 「톰보이」, SK네트웍스의 「오즈세컨」 등. 디자인 업그레이드와 다양성을 추구하는가하면, 이색 마케팅과 가격 합리화로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 「지컷」+伊브랜드 「N°21」과 협업, 40% 매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영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지컷」(g-cut)과 「톰보이」를 통해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지컷」은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델라쿠아’가 2010년 론칭한 브랜드 「N°21」(넘버 투웬티원)과 협업해 올 F/W 캡슐컬렉션을 최근 출시했다.


업그레이드 된 디자이너 감성의 완성도 높은 제품을 출시해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지컷」은 캡슐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커피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커피 구독 서비스 ‘빈 브라더스’와 함께 팝업 카페 행사를 열었다.


◇ 「톰보이」, 아티스트 전시, 아이스크림과 협업


 36년의 역사에도 자유로운 감성과 도전적인 이미지를 가져온 「톰보이」는 주목할만한 아티스트를 엄선해 연4회 정기적 전시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그동안 젊은 드로잉 아티스트인 ‘이안 스크라스키’, 포토그래퍼 ‘샘 스캇 스키아보’ 등을 초대했다. 5회째인 이번 전시는 각 백화점의 「톰보이」 매장에서 칼리그래피 아티스트인 조시 라파에트(Josh Lafayette)의 사진 작품을 이달말까지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갤러리처럼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조시 라파에트는 레터링,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사진을 해체 혹은 조합하여 대중과 소통하는 미국 작가. 위트와 풍자가 담긴 그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상업적으로 인정받아 BMG 소니, 오스카 마이어, 그루폰, 아메리칸 그리팅스 등 유명 기업의 제품과 캠페인에 응용되기도 했다.


 한편 「톰보이」는 지난 7월 여름 원피스를 모티브로 펠앤콜 아이스크림 3종을 출시하는 ‘패션과 아이스크림’ 콜래보레이션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톰보이」 여름 원피스 3벌을 모티브로 세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고, 동시에 펠앤콜 아이스크림 ‘시크릿 가든’ ‘ 핑크 템테이션’ 등을 모티브로 한 원피스도 선보였다. 모 그룹에서 상당한 호감을 표하기도 했다. 




「N°21」과 협업한「지컷」


◇ 「오즈세컨」, 「유니클로 이어 지니 리와 협업, 30%↑


에바 알머슨과 유니크한 협업을 했던 SK네트웍스의 캐주얼 브랜드 「오즈세컨」도 지난 7월 콜래보레이션을 팝 아티스트 지니 리와 콜래보레이션 캡슐컬렉션을 선보여 30%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블라우스를 비롯해 점프수트와 야상점퍼, 원피스 등 15개 품목이 판매 개시 1주일 만에 50% 이상의 정상 판매율을 보였다. 그 중 14개 품목은 완판돼 리오더가 진행된 바 있다.


연승어패럴의 글래머러스 섹시 캐주얼 브랜드 「GGPX」는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프리미엄 아우터라인 「지텔리아」(G-TELLIA)를 출시했다. 글래머러스 섹시 이미지의 「GGPX」와 고급스럽고 화려한 감각의 스와로브스키가 만나 기존 패딩 상품의 디자인에서 업그레이드 된 고급 아우터 10종을 선보였다.


한편 대현이 전개하는 여성 캐주얼 「씨씨콜렉트」는 외국인 남성 5인조 인디 락 밴드 ‘유즈드 카세트(USED CASSETTES)’와 콜래보레이션 음악을 선보인다.


◇ 「H&M」은 「이사벨 마랑」, 「유니클로」는 한국작가 10인과 협업


사실 콜래보레이션에서도 글로벌 SPA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해왔다. 많은 자본과 힘있는 기획, 빠른 제조 덕에 「H&M과 「유니클로는 매년 색다른 한정판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랑방」, 「베르사체」와 협업을 했던 「H&M」은 오는 11월 14일 전세계 스토어와 온라인을 통해 「이사벨 마랑」과의 콜래보레이션한 2013년 F/W 한정판 컬렉션을 발매한다. 배우 밀라 요보비치 등이 캠페인 모델을 맡았다.


앤디 워홀, 질 샌더 등 세계적인 작가 디자이너들과 협업해온 「유니클로」는 마리 킴, 강영호 등 한국 아티스트 10인과 함께 ‘코리아 아티스트 채리티 UT’를 출시했다. 


한편 지난 7일 폐막한 KIAF2013(KOEX 전시장)에서는 「샘소나이트」가 중견 황주리씨, 소나무 사진작가로 유명한 배병우씨와의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013년 10월 14일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