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출 해외파들이 움직인다
지난해 국내 전개사와 결별하고 직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기존 전개 업체와 변화된 전략을 구사하며 분위기 쇄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의 대형 패션 회사인 VF사가 지난해 직진출을 선언하면서 가장 처음 선보인 ‘반스’는 공격적인 유통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전개 업체인 ABC마트코리아가 주로 홀세일로 전개해 왔지만 직진출 이후 단독 브랜딩과 리테일 브랜드로서 이미지 구축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재 가두상권에 홍대, 이태원, 부평, 천안 등 12개점을 확보했으며, 갤러리아 압구정, 현대 무역센터점 등 백화점과 쇼핑몰에도 12개점을 오픈했다. 신세계 본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마리오 아울렛 등에도 신규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반스’는 가두점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며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대리점 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 동성로점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털 패션 브랜드로의 전환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스’가 신발 이미지가 강해 의류 구성비를 크게 늘렸지만 매출의 90%를 신발에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과 결별하고 지난해 망고코리아를 설립, 직진출을 선언한 스페인 SPA ‘망고’ 역시 경쟁력 있는 매장 입지 선정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제일모직으로부터 롯데 광복점, 명동 3개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등 5개점을 인수 받은 뒤 비효율 매장을 일부 정리하고 신규 매장 4개점을 추가, 인수 당시보다 3개 매장이 늘어났다. 직진출한 첫 해 롯데 창원, 관악점, 인천점, 여의도 IFC몰을 신규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올해는 가로수길에 내달 중 매장을 오픈, 이미지 고급화에 나선다. 현재 국내 지사는 슈퍼바이저가 전담하고 있으며, 스페인 본사 임원이 한국을 오가며 업무를 보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직진출한 미국의 ‘코치’도 핸드백에 제한된 이미지 탈피에 나선다. 코치코리아는 지난해 양도 명목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에 430억원을 지급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10% 정도 줄고, 올해 역시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핸드백 트렌드가 로고가 없는 쪽으로 변한데 반해 ‘코치’는 로고를 강조한 제품을 주로 판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핸드백 비중을 다소 축소하고 남성 패션과 신발 부문을 대폭 강화해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10월 14일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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