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반의 여성복 브랜드들이 가두 유통의 새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으로 했지만 이미 가두 직영점을 통해 오프라인 영업의 노하우를 구축해 온 몇몇 브랜드들이 매장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키에프앤씨(대표 주석희)의 ‘매그제이’와 바이와이제이(대표 김영근)의 ‘나인걸’이 대표적이다.
‘매그제이’는 오프라인 매장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로 여의도, 시청, 광화문, 신문로, 명동, 양재, 서대문, 강남, 광교 등에 9개 가두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오피스 우먼을 타겟으로 하는 상권에 주로 위치해 있으며, 다른 인터넷 기반 브랜드와 달리 자체 기획한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오피스 룩을 기반으로 하지만 기존의 정장에서 벗어나 단품간의 코디네이션을 제안하고 안정된 품질을 제공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9개 직영점의 월평균 점장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으며, 올 가을 일부 백화점에도 입점했다. ‘나인걸’은 건대, 신촌, 선릉, 시청점 등 4개 가두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롯데 피트인과 본점, 관악점에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나인걸’이 운영 중인 가두 직영점 역시 월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온라인 기반은 아니지만 제도권과 다른 영업 방식으로 가두에서 입지를 구축한 엠엔아이트리어(대표 맹시환)의 ‘엠핀(M-FFIN)’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권 요지에만 16개의 가두점을 운영 중인 ‘엠핀’은 훈련된 판매사원이 점장을 받아 코워크하는 방식의 반직영 매장으로, 점 효율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구축했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여타 비제도권과는 달리 대부분 상품을 자체 제작하고, 20~30대 오피스 우먼을 타겟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캐주얼과 정장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제도권과 달리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인 품질, 캐주얼라이징된 오피스 룩을 제안하는 동시에 직영 중심의 제한된 유통을 운영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효율을 내는 나름의 구조를 구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매그제이’와 ‘나인걸’은 기존 서울권 내 직영점 중심에서 나아가 수도권까지 유통을 확장하기 위해 위탁 매장을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미 제도권 브랜드 못지않은 기획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신상품에 대한 반응 및 재고 소진 등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2013년 10월 16일, 박선희 기자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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