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춘하 시즌 신규 브랜드 동향
내년 춘하 시즌 10개(홀세일 제외) 남짓의 신규 브랜드가 패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는 올 춘하 시즌의 1/3 수준으로, 올 추동과 비교해도 10여개 줄었다. 내년 상반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최근 몇 년 동안 등장한 신규 브랜드가 일부는 중단하기도 하는 등 녹록찮은 상황에 패션 업계가 더욱 신중해진 영향이 컸다.
여성복 업계는 4개 브랜드가 수면에 떠올랐다. 내년 봄 런칭 예정인 신규 브랜드 수가 올 가을 시즌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나, 이슈가 되기에 충분한 몇몇 새 브랜드가 대기 중이다. 우선 SK네트웍스가 지난 2007년 말 ‘오브제’와 ‘오즈세컨’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자체 여성복 사업을 시작한다. SK 측에서는 세부사항 공개를 꺼려하고 있으나 새 브랜드는 영 캐릭터 시장을 겨냥한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현재 실무 인력을 영입 중인 것으로 업계에 알려지고 있다.
강진영·윤한희 디자이너의 새 브랜드도 내년 상반기 중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윤한희 씨를 대표로 더더다다를 설립, 현재 강남구 역삼동 자가 빌딩에 입주해 신규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2009년 초 SK네트웍스와 결별한 이후 첫 재기작은 여성복으로 브랜드 명은 ‘진 케이(Gene Kei)’. 지난해 11월 이미 미국에서 상표등록도 마친 상태여서 국내 사업 뿐 만 아니라 조만간 해외 활동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커리어 ‘쉬즈미스’와 캐릭터 ‘리스트’를 전개하고 있는 인동에프엔은 세 번째 여성복 ‘시스티나’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중장년층을 겨냥한 중저가 여성복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기존 유통 뿐 만 아니라 인터넷, SNS, IPTV 쇼핑 등 새로운 환경을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성주디앤디가 선보이는 ‘막스앤스펜서’의 서브 브랜드 ‘오토그라프’는 3040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독자적인 모노 브랜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런칭에 앞서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오픈, 제품을 미리 소개했다.
이외에 남성복 ‘길 옴므’를 전개해 온 서은길 디자이너는 그동안 여성 컬렉션 라인으로 전개해 온 ‘트위드(Tweed)’를 단독 브랜드로 해 유통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남성복 업계는 케이브랜즈가 준비하는 남성캐주얼 ‘탑기어’와 트라이본즈의 드레스셔츠 ‘질바이질스튜어트’가 시장에 진출한다. 케이브랜즈는 영국 BBC와 남성복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탑기어’를 의류 브랜드로 런칭한다. 유통은 백화점 위주로 가져가고 캐릭터캐주얼과 트래디셔널캐주얼 등 특정 존에 구애받지 않는 컬렉션으로 포멀한 수트웨어를 제외한 캐주얼 룩을 기본으로 한다.
‘탑기어’는 영국 BBC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자동차 버라이터이쇼로 국내에서도 ‘탑기어 코리아 시즌’을 현재 케이블 채널 XTM에서 방영하고 있다. 사업부는 톰보이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고 미샤에서 남성복 사업에 진출할 당시 합류했던 조수안 씨가 총괄이사를 맡고 있으며, 영업은 최근 영입한 김승권 팀장이 책임진다.
LG패션의 계열사 트라이본즈의 ‘질바이질스튜어트’는 기존 ‘닥스’와 차별화해 젊은 층을 겨냥한 컨템포러리 셔츠 브랜드로, 다양한 캐주얼 셔츠와 드레스셔츠를 내놓을 계획이다. ‘질스튜어트’의 세컨 라인 ‘질바이질스튜어트’를 셔츠 브랜드로 재구성하면서 이미 런칭한 남성 컨템포러리 ‘질스튜어트뉴욕’과의 연장선상에서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캐주얼은 신규 런칭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SPA와 편집숍 등 대형 브랜드들의 확대로 백화점이나 가두상권에서의 입지가 점차 좁아짐에 따라 전통 캐주얼 브랜드의 신규 런칭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더베이직하우스가 내년 춘하 시즌을 겨냥해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달 초 주요 백화점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진행했던 점을 미뤄봤을 때 백화점을 겨냥한 캐주얼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패션잡화 새얼굴은 인디에프의 핸드백 브랜드(브랜드명 미정)와 스와로브스키코리아의 주얼리 편집숍 ‘카젠자(Cadenzza)’. 인디에프는 2030세대를 타겟으로 가죽 제품에 모던 앤 시크 컨셉을 담은 핸드백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유통은 백화점 위주로 가져간다.
스와로브스키가 세계에서 5번째로 런칭하는 디자이너 주얼리 편집숍 ‘카젠자(Cadenzza)’는 클래식 뮤직 뒷부분에 솔로 연주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콜라보레이션한 디자이너 각각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올 하반기 ‘월드 주얼리 페이스츠 인 서울’ 전시회와 팝업 스토어를 통해 미리 선보였으며, 내년 춘하 시즌 공식 런칭한다.
그 외 복종은 1~2개 신규 브랜드가 물망에 올라 있으나, 신규 런칭이 확실시된 브랜드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골프웨어는 추후 수입 브랜드 하나가 준비 중으로 알려졌으나 시기가 불투명하며, 유아동은 내년 추동에나 2개 정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10월 17일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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