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의류 가두점 폐전업 속출
의류 가두 매장의 효율이 저하되면서 매장 이탈이 가속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매장 대형화와 직영점 확산, 대형 유통 증가 등으로 가두 매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 저하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보합 또는 인상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매장을 접거나 업종을 변경하는 점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균 30% 가량 단위당 가두 매장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2년 새 반 토막이 났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두 시장 전체로 보면 외형이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업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 업종 간의 경쟁까지 겹쳐 의류 매장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의류 유통 업태 중 가두 유통의 침체가 가장 심하다고 보는 데는 업태 간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대형 상권의 직영점 증가로 소형 매장의 입지가 매우 불안해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두 매장을 주력으로 하는 한 중견급 업체의 경우 최근 매장 이탈이 전체의 40%를 넘어서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브랜드를 갈아타거나 업종을 바꾸려는 점주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월 평균 매출이 3천만원 정도만 나와도 여러 업체들이 달려 와 서로 자기 브랜드로 바꾸라고 영업을 한다”고 전했다. 한 브랜드에서 이탈하더라도 과거에는 브랜드를 갈아타는 점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의류 매장의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아예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 상권을 중심으로 대형 매장 및 직영점이 증가하면서 더 심해지고 있다. 국내파와 해외파를 막론한 대형 SPA 매장이 서울을 넘어 지방 핵심 상권까지 진출하고 있는데다 중견 패션 기업들이 가두상권에서의 차별화를 위해 중대형 직영점 개설에 나서면서 규모가 작은 가두 대리점의 경쟁력은 날로 저하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청주, 원주 등 대표적인 가두 상권으로 분류되던 곳들 중 상당수가 인근에 대형 유통이 들어서면서 가두 매장의 단위당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청주의 한 점주는 “직영점이 아닌 일반 대리점이라 하더라도 큰 투자를 필요로 하는 대형 매장이 아니고서는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소규모 매장 점주들의 이탈이 불가피한데, 소형 상권은 소형 상권대로 대형마트 등에 의류 소비층을 빼앗기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10월 21일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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