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 앞다퉈 ‘한국’으로
국내시장 잠재력 인정, 아시아공략 교두보 인식
해외 패션 브랜드들의 아시아 진출의 첫 관문으로 한국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내년 2월 정식 론칭을 앞둔 「스티브매든」 팝업 스토어.
해외 패션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패션 시장을 아시아권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관문으로 여기는 것.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특히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는 점과 전국으로 확산되는 트렌드 바람만 잘 타면 ‘대박’ 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게다가 한류의 인기가 아시아 전체를 들썩거리게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주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매든」은 지난해 제일모직과 계약을 종료했고, 내년 2월부터 직접 브랜드를 전개한다. 「스티브매든」은 정식 론칭을 앞두고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서울 합정역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4일 오픈한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를 통한 고객 반응을 고려해 앞으로 더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잡화 브랜드 「나인웨스트」도 내년 한국 시장에 직진출한다. 「나인웨스트」는 내년 2월 제일모직과 국내 판권 계약이 만료시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인웨스트」는 제일모직 측에 내부 방침을 전하고,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직진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여성복 브랜드 「마크케인」도 직진출 대열에 합류한다. 「마크케인」은 한국 시장이 본사에서 직접 신경써야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판단한 것. 이달 초 한국법인 엠씨패션 설립에 나섰고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을 영입하는 등 시장 구축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마크케인」은 2015년까지 국내 20개 매장에서 2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스포츠」는 지난 7월 미즈노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즈노스포츠」는 직진출로 대리점으로 전개하는 브랜드 사업에 보다 힘을 싣고, 골프뿐 아니라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글로벌 패션 기업 브이에프는 VF코리아를 설립하고 올해부터 「반스」를 직접 전개하고 있다. 「반스」는 홍대, 이태원, 부평 등 12개 가두점과 갤러리아 압구정, 현대 무역센터점 등 백화점 및 쇼핑몰 12개 매장을 열었다. 당초 연말까지 확보하고자 한 유통망 수는 21개로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앞으로 신세계 본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마리오 아울렛 등에도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2013년 10월 28일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