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디자이너 2세, 독자 영역 구축

2013-11-04 00:00 조회수 아이콘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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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디자이너 2세, 독자 영역 구축 
 
부모의 명성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패션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디자이너 2세들이 늘어나면서 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청청, 이주영, 송자인, 김무홍, 고은조 등은 중견 디자이너 2세들로 문화부 지원 컨셉코리아, 산자부 지원 글로벌 리딩 브랜드 프로젝트, 서울패션위크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외 시장을 누비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펴고 있는 여성 영캐릭터 ‘라이(LIE)바이이상봉’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청청 씨는 디자이너 이상봉의 아들이다. 지난해 겨울 파리에서 첫 선을 보이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기 시작해 9월 열린 뉴욕 코트리쇼에서 16만5천달러의 바이어 상담과 6만5천 달러의 현장계약을 맺었고, 현재 미국과 중국, 싱가폴,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판매처를 두고 있다.

지난달 열렸던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어느 때 보다 2세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빛났다. 서울컬렉션의 개막을 알린 ‘레쥬렉션’의 대표 디자이너 이주영은 설윤형 디자이너의 딸이다. 그는 ‘설윤형부띠끄’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일하다 2004년 남성복 ‘레쥬렉션’으로 독립했다. 과하지 않은 실험정신과 구조적인 패턴을 강점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지금은 10여 개 국에 고정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컨셉코리아 참가를 기점으로 미국에서의 수주량이 상당하다.

‘울티모’의 김동순 디자이너와 ‘자인 송’을 전개하는 송자인 디자이너는 이번 서울컬렉션에 나란히 쇼를 열었다. 송자인 역시 어머니 브랜드의 막내 디자이너로 업계에 입문했고, 2004년 여성 컨템포러리 ‘자인 송’을 런칭했다. 뉴요커 스타일의 매니쉬한 스타일이 강점인 ‘자인 송’은 패션 업계는 물론 타 산업군에서도 협업 의뢰가 많은 브랜드로 꼽힌다.

파리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문영희 디자이너의 아들 김무홍 씨는 지난해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남성복 ‘무홍’으로 데뷔한 이후 주로 뉴욕과 파리를 오가며 트레이드쇼에 꾸준히 참가했다. 올해는 서울패션위크에서 프레젠테이션 쇼를 열고 중국 등 아시아권 바이어들에게 컬렉션을 선보였다.

광주를 기반으로 ‘드맹’을 전개하고 있는 문광자 디자이너의 며느리인 조고은 씨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 출신으로, 컨템포러리 여성복 ‘고은조’를 런칭해 이제 막 시장에 나섰다. 런칭 첫 시즌 국내 유력 편집숍과 거래를 맺고, 올해 첫 참가한 해외 전시회에서도 현장 계약을 맺을 정도로 시장성이 높은 컬렉션을 내놓는 신진 디자이너로 꼽힌다. 
 

 

2013년 11월 4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