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3사,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대형 3사가 온라인 비즈니스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FnC 등은 자사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타 브랜드까지 유통하는 패션 종합 몰로 변신을 시도하면서 연간 1천~2천억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미 국내외의 다양한 브랜드 풀(POOL)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대형사는 온라인 유통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의 모바일 버전 출시와 SNS 마케팅 등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해 적극적인 이유는 확실히 돈이 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형 3사의 온라인 매출은 많게는 연간 매출의 10%를 넘어섰으며, 재고 소진 루트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수익률이 브랜드 사업부에 비해 매우 높다.
패션피아, 빈폴닷컴, 에잇세컨즈 등 3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 제일모직은 올 들어 10월말 현재 누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사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쇼핑 사이트에 대대적인 배너 광고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이커’는 온라인 브랜드 ‘마인드앤카인드’를 통합하면서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비이커’는 수입과 편집숍 입점, 위탁 판매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제품을 공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단을 결정한 ‘후부’는 패션피아 사이트에서 재고 전량을 모두 소진했다.
LG패션 역시 자체 쇼핑몰 엘지패션샵을 전개하면서 재미를 보고 있다. 엘지패션샵은 자사 브랜드 19개, 타사 브랜드 12개를 입점 시켜 온라인 쇼퍼들 사이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올 들어 매출이 25% 이상 신장했으며, 상황별 코디 제안과 숍인숍, 아이템별 제품 제안 등을 통해 판매율을 높였다. LG패션은 특히 별도 팀을 만들어 체계적인 온라인 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FnC의 온라인 자사 쇼핑몰 ‘조이코오롱’도 판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쿠론’, ‘럭키슈에뜨’ 등 신예 브랜드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올 들어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별도의 브랜드 몰을 운영하고 있는 ‘코오롱스포츠’와 ‘시리즈’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리즈’의 온라인 쇼핑몰 ‘바이시리즈’는 다양한 수입 브랜드와 세컨 라인 ‘에피그램’, ‘셔츠바이시리즈’ 등을 선보이면서 올 들어 매출이 50% 이상 신장했다.
코오롱은 이어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접 구매 사이트도 개설하기로 했다. 자사가 운영 중인 핸드백 ‘쿠론’, 의류 ‘럭키슈에뜨’, 슈즈 ‘슈콤마보니’, 남성 패션 ‘시리즈’, ‘커스템멜로우’, ‘래코드’ 등 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부터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최근 해외에서의 온라인 지불 결제 시스템 개발을 완료, 직접 구매, 결제, 배송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내달 말 해외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한 영문 온라인 사이트를 시범 운영을 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쿠론’, ‘슈콤마보니’ 등이 유럽에서 유명 패션 매체에 소개되고 페이스북 등에 상품이 노출되면서 문의가 쇄도하고는 있지만 아직 오프라인 매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우선 해외 직접 구매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3년 11월 7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