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업체 유통 브랜드 정조준

2013-11-07 00:00 조회수 아이콘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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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업체 유통 브랜드 정조준
 
 
다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업체들이 가두 대형점 및 직영점을 확대하며 유통 브랜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대형 매장은 대부분 자사 브랜드 혹은 제품으로 채우는 별도의 유통 브랜드 성격을 띠고 있는 전략적 메가 숍이다.

세정은 최근 자사 브랜드 ‘인디안’을 유통 브랜드 ‘웰메이드’로 빠르게 전환,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인디안’ 매장을 ‘웰메이드’로 전환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 중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금정구에 지상 2층, 100평 규모의 대형 직영점을 오픈했다. 리뉴얼 매장의 판매 실적도 종전과 비교해 20% 이상 신장해 성과를 내고 있다.

‘웰메이드’는 남성캐주얼 ‘인디안’, 정장 ‘브루노바피’, 여성캐주얼 ‘앤섬’, TD캐주얼 ‘헤리토리’, 아웃도어 ‘피버그린’ 등 자체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써코니’, ‘고라이트’, ‘캐터필라’, 벨기에 가방 브랜드 ‘헤드그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세정은 내년까지 ‘인디안’ 매장을 모두 ‘웰메이드’로 리뉴얼하고 유통망을 전국 400여개로 확대해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유통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성통상도 ‘에스에스티에스(SSTS)’라는 별도의 유통 브랜드를 만들어 지난해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5개점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오픈 1 주년 행사를 가진 명일동 매장의 경우 지역 마케팅 강화로 안정권의 매출로 자리 잡았다. ‘에스에스티에스’는 계열사 에이션패션이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를 모두 통합 구성해 총 9개 브랜드가 편집 구성되어 있다. 연내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디에프도 자사 아울렛 유통 ‘인디에프 팩토리 아울렛’과 차이를 둔 ‘인디에프갤러리’를 새로운 유통 브랜드로 육성한다. 지난 5월,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트루젠’ 간판이 각기 따로 붙어 있던 120평 규모의 강남 직영점을 ‘인디에프 갤러리’로 고쳐 달았고, 광복 직영점은 ‘인디에프 갤러리’로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계열사 세아상역 본사인 대치동 세아벤처타워 1층에 120평 규모의 ‘인디에프 갤러리’ 매장을 빠르면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히 매장의 외형을 바꾸는 차원이 아니라 자사 9개 브랜드의 편집 구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 브랜드로 이미지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스티오의 ‘에스티코’도 주력 브랜드인 ‘에스티코’와 ‘비노’, ‘폴앤루이스’를 통합, 복합 유통 브랜드 ‘에스티코(에스티코 포멀SPA)’로 전개한다. 이 회사는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이들 브랜드를 통합, 매장 전환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10평대의 ‘비노’와 ‘폴앤루이스’ 매장은 100% 철수 작업을 마쳤고, ‘에스티코’ 역시 소형 매장은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유통 브랜드 ‘에스티코’의 60~90평대 매장은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작업은 지난해부터 시작했으나 올 하반기 들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재 200여개 ‘에스티코’ 매장 중 70~80개 점포가 대형 복합 매장으로 교체됐다.

유통 브랜드 전환과 함께 상품력 개선을 위해 이 회사 김흥수 대표가 직접 3개 브랜드의 상품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유통 브랜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기보다 기존 이름을 활용한 것 역시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는 가두상권에서 그간 쌓아온 인지도를 활용해 앞으로도 쇼핑몰과 아울렛이 아닌 순수 가두점 중심의 유통을 고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직접 브랜드를 전개해온 노하우로 완성도 있는 MD 구성력과 함께 판매 채널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붐처럼 일었던 편집숍의 거품이 꺼지면서 이미 전개 브랜드에 다양성을 확보한 업체들 스스로가 유통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 시장 정서에 맞춰 진화한 셈”이라고 말했다. 
 

 

2013년 11월 7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