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텍’을 잡아라 -- 내의 경쟁 후끈

2013-11-11 00:00 조회수 아이콘 3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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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텍’을 잡아라 -- 내의 경쟁 후끈


패션 업체들의 내의 경쟁은 2008년 ‘유니클로’가 ‘히트텍’을 출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옷맵시를 망친다는 이유로 젊은 층들이 입기를 꺼려했던 내의지만 슬림한 핏의 세련된 패션 내의 ‘히트텍’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히트텍’은 2008년 국내에 처음 출시, 2010년 110만장, 2011년 300만장이 판매됐으며, 지난해에는 500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시장 누계 판매량만 1000만장 이상이다. 특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히트텍’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히트텍’ 누계 판매량 1천만장 넘어 

‘유니클로’의 ‘히트텍’이 이처럼 매년 빅히트를 치면서 기존 속옷 전문 업체는 물론 대형 캐주얼 업체까지도 패션 내의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늘리고 있다. 해마다 기능성과 패션성을 높인 내의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그 열풍은 거세게 불고 있다.

이 시장의 선두주자 ‘유니클로’는 올해 ‘히트텍’의 기능성을 한층 높여 출시했다. ‘제2의 피부’라고 느껴질 만큼 가벼우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나다. 특히 여성용 제품은 원사에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동백기름을 함유해 보습력을 높였고, 남성용 제품은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땀이 많이 나는 점을 고려해 흡?방습 기능을 강화했다.

이달 말 ‘유니클로’는 ‘히트텍’보다 보온성이 더욱 뛰어난 ‘엑스트라 웜 히트텍’을 새롭게 출시한다. ‘엑스트라 웜 히트텍’은 ‘히트텍’에 사용되는 섬유를 독자적인 방법으로 기모 가공해 보다 두껍게 만들었으며, 피부에 닿은 부분에 더 많은 공기층을 만들어 보온 기능을 높였다. ‘유니클로’ 측은 ‘히트텍’과 ‘엑스트라 웜 히트텍’이 지난해 대비 20~30% 이상 더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히트텍’에 대한 국내 브랜드들의 반격도 잇따르고 있다. 이마트의 SPA ‘데이즈’, 신성통상의 SPA ‘탑텐’, 이랜드의 ‘스파오’, 에이션패션의 ‘폴햄’, 더베이직하우스의 ‘베이직하우스’ 등 국내 대형 캐주얼들은 이번 겨울 자체 개발 내의를 대거 선보였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데이즈’는 ‘히트텍’의 대항마로 ‘히트필’을 개발, 올해 170만장을 출시했다. 지난해 대비 20배 이상 규모의 물량이다. ‘히트필’은 단열성이 높은 천연재생 섬유 바이로프트와 면을 결합해 만든 제품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다. 가격은 상하의 세트가 19,900원으로 ‘히트텍’의 반값이다. 단품은 12,900원. 컬러는 40종에 달하며 티셔츠 대용으로 입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캐주얼, 자체 개발 내의 선봬

신성통상의 ‘탑텐’은 올해 처음으로 보온성 내의 ‘온에어’를 출시했다. ‘온에어’는 뛰어난 보온성과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남녀 공용 상품으로 상의는 V넥과 U넥 등 3가지 스타일, 7가지 컬러로 사이즈는 85~110까지 출시됐다. 하의는 4컬러로 사이즈는 26~34까지다. 가격은 상하의 각각 9,900원으로 ‘히트텍’의 반값 수준이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원플러스원’ 이벤트를 진행,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사 첫 주말인 3일간 5만장 가까이 팔렸다.

에이션패션의 ‘폴햄’은 ‘피히트’를 출시했다. ‘피히트’는 2011년 출시됐던 ‘메가히트’보다 기능성이 한층 업그이드된 제품으로 최첨단 소재 파이로클을 사용, 뛰어난 기능성을 자랑한다. ‘파이로클’은 탁월한 초기 보온성과 경량성으로 스포츠ㆍ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주로 활용하고 있는 소재다. 남녀 상하의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각 14,800원. 컬러는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로 총 20만장을 준비했다.

더베이직하우스의 ‘베이직하우스’는 ‘웜에센셜’을 출시했다. ‘웜 에센셜’은 지난 시즌까지 선보였던 ‘히트온’의 새로운 버전. 라이크라 원사를 추가로 사용해 기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자연발열은 물론 탄력성이 좋아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한다. 스타일도 더욱 다양화했다. 지난 시즌까지 라운드와 반팔 정도의 기본 스타일만 출시됐으나 올해는 하프 터틀넥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컬러 역시 블랙, 그레이 외에도 다양한 컬러를 제안하고 있으며, 남성과 여성, 아동 등 총 20만장 이상의 물량을 출하했다.

이랜드의 ‘스파오’는 ‘웜히트’를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려, 50만장을 출시한다. 예년에 비해 발열 기능을 강화했고, 콜라겐 가공 기술을 더해 항균, 보습, 방취 기능 등도 배가됐다. 올해는 특히 내복과 원마일 웨어 뿐 아니라 청바지, 트레이닝 웨어, 모자, 양말 등에도 적용해 한 겨울 추위를 대비할 수 있는 아이템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이달 런칭 4주년을 기념해 ‘웜히트’, 아우터, 스웨터 등 일부 아이템의 대규모 할인전도 준비중이어서 치열한 초반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속옷 전문업체, 내의 물량 확대

비와이씨, 쌍방울, 좋은사람들, 남영비비안, 신영와코루, 코튼클럽 등 속옷 전문업체들도 올해 내의 생산량을 더욱 늘렸다고 밝혔다.

연 매출이 가장 높은 비와이씨의 ‘비와이씨’는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500억원(출고가 기준) 어치의 내의를 출시했다. 수량으로는 350만장이다. 특히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고를 올리고 있는 ‘보디히트’의 제품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프리미엄 라인 ‘울-보디히트’도 새롭게 선보였다. 비와이씨 측은 지난해보다 내의 매출이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라이’를 전개 중인 쌍방울은 310억원 어치 물량을 준비했다. 주력 제품인 ‘트라이 히트업’은 기능성과 디자인력이 더욱 강화됐으며, 안티필링 공법으로 보풀 방지 기능을 추가했다. 항균과 탈취 기능도 뛰어나다. 또한 ‘히트업 익스트림 라인’은 3D 입체 패턴의 스포츠 내의로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제품. 올해는 가볍고 보온력이 좋은 써모라이트에 기모를 사용해 기능성을 한층 높였다.

아웃도어 브랜드와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펼치고 있는 좋은사람들도 올해 내의 물량을 20% 확대했다. ‘돈앤돈스’, ‘보디가드’, ‘퍼스트올로’에서 출시된 내의만 총 350억원에 달한다.

‘코튼클럽’과 ‘트라이엄프’ 등을 전개 중인 코튼클럽은 300억원의 내의 준비했으며, 란제리 전문 브랜드 남영비비안의 ‘비비안’과 신영와코루의 ‘비너스’는 각각 100억원 어치(12~13만장)의 물량을 내놨다. 

2013년 11월 11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