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기대되는 신규 브랜드는?
2014년 새해에 등장할 신규 브랜드가 하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규로 런칭하는 브랜드의 숫자는 몇 개 되지 않지만, 의외로 똘똘한 브랜드가 많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입 브랜드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런칭하는 내년 신규는 8개 정도로 축약된다. ‘컨템포러리’와 ‘스포티브'가 대세라는 것은 내년도 신규 브랜드만 봐도 정확히 감지할 수 있다.
SK네트웍스(대표 문덕규)의 여성 영 컨템포러리(브랜드명 미정), K브랜즈(대표 엄진현)의 어번 유틸리티 캐주얼 「탑기어」, JNG코리아(대표 김성민)의 북유럽 감성 캐주얼 「시에로」, 트라이본즈(대표 장인만)의 영 컨템포러리 셔츠 「질바이질스튜디오」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해 재탄생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대표 박동문)의 남성 컨템포러리 「맨스타폴리오」,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의 어번 스포츠 「도크」 등도 눈여겨봐야 할 신규 브랜드다.
SK네트웍스의 경우 영 컨템포러리 감성에 디테일 핏 등 손맛을 강조해 선보인다. 「오브제」 「오즈세컨」으로 국내 여성복 시장을 스터디한 SK가 야심차게 준비한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제시앤코(대표 전희준)에서 수입 컨템포러리와 자체 생산 레이블을 믹스한 편집형 브랜드 「알렉시스앤」을 선보인다. 「알렉시스앤」은 그 동안 수입브랜드의 볼륨 확장의 발목을 붙잡았던 공급의 한계성을 보완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코오롱FnC의 「맨스타폴리오(MANSTAR FOLIO)」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40대 뉴 포티를 겨냥한다. 30년 롱런했던 「맨스타」를 접은 지 1년 만에 리런칭하는 만큼 기존의 상품 기획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단 포멀 정장 라인은 20~30% 수준으로 축소하고 대신 이탈리안 스타일의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단장했다.
K브랜즈가 내놓은 어번 유틸리티 캐주얼 「탑기어」는 동시대 남성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 든 브랜드라 할 수 있다. 모든 제품에 기능성 소재가 사용될 만큼 전체적으로 스포티브하다. 인체구조적인 디자인, 실루엣 등은 활동성을 높여주며 절개나 포인트 등이 디자인적 요소가 아닌 실제 환기, 통풍 등의 기능까지 고려한 상품들이라는 점에서 기존 남성복과 차별화 된다.
오랜 만에 셔츠업계에도 뉴 페이스가 등장한다. 「닥스셔츠」 하나로 셔츠업계 지존 자리를 지키는 트라이본즈(대표 장인만)가 사회초년생을 겨냥해 「질바이질스튜어트」를 내놓는다. 「닥스셔츠」가 중장년층을 위해 중후한 멋과 고급스러움으로 승부한다면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젊은 마인드의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해 영 컨템포러리한 셔츠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전문 스포츠 브랜드의 런칭은 없지만 캐주얼 「도크」를 전개하는 리얼컴퍼니가 ‘되는 시장’으로 완전히 터닝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 브랜드는 트래킹과 같은 마운틴 스포츠부터 자전거, 골프, 요가, 러닝은 물론 스키같은 시즌 스포츠까지 다양한 레저 라이프에 적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 그러나 가격대는 기존 「도크」를 유지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패션잡화 시장은 기존의 헤게모니가 완전히 붕괴되고 ‘디자이너 브랜드’ 시대가 열렸다.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이만중)은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대응, 토종 럭셔리 가방 브랜드 「지나미(Jinammi)」를 런칭한다. 특이하게도 「쿠미오리」라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전개하는 퓨리탄(대표 이지남 www.jinammi.co.kr)이 협업해 진행됐다.. 이번 두 기업의 협업은 국내 가방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나 기대되는 신예주자는 한섬(대표 김형종)의 잡화사업부에서 기획하는 브랜드다. 아직 상표 등록을 마치지 않은 상태라 브랜드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알려진 바로는 멀티 브랜드 편집숍인 ‘톰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이하 톰그레이하운드)’ 내에 구성될 패션잡화 라인이다. 특히 파리에 동시에 런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기대감을 모은다.
안성희 기자 ,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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