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캐주얼 5% 역신장, 대안은

2013-11-18 00:00 조회수 아이콘 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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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캐주얼 5% 역신장, 대안은
 
 


 

올 한해 캐주얼 조닝에서 몇 브랜드는 웃었고 다수의 브랜드는 눈물을 훔쳤다. 날씨, 유통의 변화, 글로벌 SPA…. 캐주얼 시장에서 볼륨이 가장 큰 베이직캐주얼(이지캐주얼) 조닝은 로컬브랜드 기준 각 사마다 적게는 5%, 많게는 20% 이상의 역신장을 기록하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역신장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 SPA는 국내 캐주얼마켓에서 24%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가격·상품·유통·소비자·마케팅 곳곳에 침투했다. 날씨의 위험요소도 상당했다. 선기획과 물량싸움이 관건인 캐주얼 마켓에 한 번 수가 틀리면 돌이킬 수 없는(?) 불안 요소로 마켓을 쥐락펴락했다.

볼륨 캐주얼은 선순환 구조로 돌아갈 수 있는 시장 가격에 대한 하한선이 무너진 가운데 더 이상 제 살 깎아 먹기가 아닌 다음 생존을 위한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특히 향후 3~5년의 시간을 ‘브랜드의 옥석이 가려지는 해’로 보고 유통 채널별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991㎡의 규모로 업계에서는 이미 폭탄급 경쟁자가 된 「유니클로」에 대한 고민이 깊다. 캐주얼 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브랜드가 아닌 아이템킬러, 전 복종을 위협하는 유통 브랜드다. 더 이상 국내 캐주얼 브랜드 몇 개가 모여 「유니클로」와 싸울 수 없을것이다. 우리도 메가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1000억~2000억원의 볼륨 브랜드로 국내 캐주얼 마켓을 리딩하고 있는 「지오다노」 「베이직하우스」는 직영 메가숍 운영과 유통에 압축해 들어갈 수 있는 중소규모 매장 모델을 함께 가져간다. 특히 「베이직하우스」는 스포츠, 스트리트, 요가 등 각 카테고리를 모듈화해 상권에 맞게 들어갈 수 있는 트랜스포머 매장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스타일리시 캐주얼은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마켓을 공략한 「마인드브릿지」의 올해 선전이 돋보이는 가운데 유니섹스 비중은 대폭 줄이고 남녀 캐릭터를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테이트」 「앤듀」 「엠폴햄」 등은 유니섹스 비중을 적게는10% 미만까지 가져가며 밸류 캐릭터 시장을 노리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여성 · 남성 전문 캐릭터 브랜드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확고한 만큼 이를 공략해 각 성별의 특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도약 기회를 찾고 있다.

메이저 브랜드의 유니섹스 비중이 대폭 감소했다면 반대로 온라인 · 스트리트 브랜드는 유니섹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1020 여성 고객이 주였던 이 브랜드들은 스트리트 무드의 여성고객이 들어오며 메이저 유통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롯데영플라자 본점으로 로컬 브랜드가 몰려 있는 3~5층도 내년 상반기까지 리뉴얼이 확정돼 이 층을 채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고민이 깊다.

진캐주얼은 기존의 1020세대가 리딩하던 에이지가 한층 높아져 10대부터 50대까지 넌에이지 시장으로 확장됐다. 국내 진 시장을 리딩하는 「리바이스」 「캘빈클라인진」 「게스」 「버커루」의 4강 구도는 계속될 전망이며, 온라인에서 출발한 「플랙진」이 오프라인 진출을 확대하는 등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새로운 모습이 포착된다.


이아현 기자 , fcover@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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