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고공비행' 효율은?

2013-11-18 00:00 조회수 아이콘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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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고공비행' 효율은? 




역신장이 속출하는 패션 시장에서 나홀로 고공비행 중인 아웃도어가 올해 전년대비 20% 신장률을 예상한다. 올해 용품 전문 시장 제외 5조400억원 규모로 또다시 벌크업 한 것. 40% 신장한 지난 해에 비하면 폭발력은 줄었으나 여전히 무시무시한 영향력이다.

2010년 2조3000억원에 불과하던 이 시장은 2010년 하반기부터 급물살을 타 2011년 전년대비 30.4% 신장한 3조원, 2012년에는 40% 신장률을 기록하며 4조2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급성장 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적은 신장세지만 8000억원이 넘게 성장해 5조원을 넘겼다. 같은 조닝으로 묶이는 스포츠·아웃도어·골프 시장에서 무려 48%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폭주'로 표현될 정도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웃도어지만, 효율성에 대해서는 '글쎄'라는 반응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실적이 목표대비 조금 낫거나 간신히 맞춘 상태였고, 하반기 들어 10월까지 예상 못 한 따뜻한 날씨 덕에 다운 등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매출 하향세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시장을 리드하는 상위권 브랜드 중에서도 마이너스 신장 상태인 곳이 많았고, 심한 곳은 -40%까지 떨어져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올해 목표 달성은 역시 11월과 12월 다운 판매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11월 중반인 현재까지 날씨가 예상보다 춥지 않아 대대적인 물량으로 준비한 다운 판매가 거의 없었다. 지난 해 말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 경쟁이 누가 많이 준비하느냐의 물량 싸움이었던 반면, 올해는 어떻게든 재고를 적게 남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게다가 타 복종 브랜드에서 적당한 기능에 스타일리시한 상품들이 많이 나왔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상품은 물론 유통까지 영리하게 변신을 한 한 두개 브랜드 외에는 올 겨울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물론 대다수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매출 목표는 달성할 것이다. 백화점이 아닌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활발하게 이월 상품 판매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성장하지만 문제는 효율이다. 폭발하는 시장 속에서 무분별한 물량, 가격 경쟁을 벌이다보니 건강한 성장은 아니라는 것. 당장 올해 상하반기 남아도는 물량 처리만으로도 내년을 걱정하는 영업본부장들의 시름섞인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한편 내년 아웃도어 시장의 신장률은 11% 정도로 예상된다. 지금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는 아니지만 새로운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고, 기존 브랜드들의 시장 굳히기가 들어가는 안정기가 올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곽선미 기자 ,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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