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패션 브랜드 전시회 봇물
내년에 국내 파트너 업체를 찾기 위한 해외 브랜드 전시회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해외 패션 브랜드 전시회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상무부에서 개최하는 소규모 행사가 고작이었지만 내년에는 이들 행사가 확대되거나 새로 기획된 해외 패션 전시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외 패션 브랜드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로 일본 보다 한국을 선호하고 있는데다 국내에 멀티 및 편집숍이 급증하고, 유통사들이 해외 직수입 브랜드 입점을 강화하는 등 리테일 환경이 급변하면서 공급과 수요의 접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주한 스페인 대사관 경제상무부와 ICEX(스페인 무역투자 진흥기관)주관으로 지난 7월 처음 열린 스페인패션 전시회가 높은 거래 실적에 힘입어 내년부터 연 2회로 확대된다. 내년 2월 11~12일 양일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개최될 스페인 패션 전시회에는 22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운데 프리다·트로파·딕톤스·라우라 베르날·2HRS·치에미하라’등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전시기획 전문업체인 피플오브테이스트는 내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가별로 파빌리온(전문관)을 구성하고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해외 브랜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회사는 현지 패션협회와 손잡고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영국 등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까지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중 이탈리아 대사관 상무관실은 이 행사에‘메이드 인 이태리쇼’를 처음으로 기획, 패션, 안경, 슈즈, 핸드백, 모피 등 60여개 브랜드를 통합해 선보인다. 행사는 내년 2월 10일~14일까지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대사관 경제 상무관실도 종전에 개최 됐던 프랑스 패션 및 액세서리 전시회와 더불어 내년 처음으로 프랑스 슈즈 전시회 ‘살롱 드 라 쏘시르’ 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는 프랑스신발협회에서 한국 대사관에 먼저 요청해 오면서 기획된 것으로, 내년 9월 열릴 예정이다. 매년 개최된 프랑스 패션 전시회도 종전 보다 5~6개가 더 늘어난 20여개 브랜드가 참여, 내년 3월 19~21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된다.
피플오브테이스트 송미선 사장은 “해외 패션협회나 브랜드 업체, 개인 사업자까지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로, 이는 해외에서 점차 한국을‘아시아의 파리’로 보는 경향도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3년 11월 26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