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남성복 양극화 갈수록 심화
가두 남성 캐릭터캐주얼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경기 침체와 유통구조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 및 투자에 나선 업체들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효율 경영으로 외형을 축소한 업체들은 점 단위 매출 관리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두상권에서는 신원의 ‘지이크파렌하이트’, 신성통상의 ‘지오지아’, 인디에프의 ‘트루젠’이 각각 500~700억원대 외형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에 비해 외형은 뒤지지만 최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SG세계물산의 ‘바쏘옴므’, 파스토조의 ‘지오송지오’, 이지오인터내셔널의 ‘이지오’등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파스토조의 ‘지오송지오’는 롯데 아울렛 확대와 맞물려 백화점 미입점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매출로 입점을 확대해 올해 330억원대의 외형이 예상하고 있다.
SG세계물산의 ‘바쏘옴므’도 젊어지기 위한 리뉴얼에 성공하며 40여개 매장의 오픈과 철수를 통해 현재 75개 매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15% 신장한 340 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중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VMD 위탁 업체를 선정해 디스플레이와 신제품 노출 등 2차 상권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지오’는 캐주얼 중심의 트렌디 캐주얼로 리뉴얼에 성공, 올해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지난 몇 년간 효율 경영에 초점을 맞춘 일부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연 매출이 100억원 이하로 감소되는 결과를 내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대리점 공급 물량을 줄이거나, 일부 직영점에 물량을 몰아주는 등 본사와 대리점간 잦은 마찰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로디자인의 ‘옴브루노’는 대형점을 새로운 유통 전략으로 설정하고, 젊은 감성으로 리뉴얼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 15일 자금난에 따른 부도로 사업을 중단했다.
시선인터내셔널의 ‘켈번’도 온라인 유통 중심에서 최근 다시 오프라인 유통 진출에 나서고 있으나, 물량 확보 및 유통망 개설이 쉽지 않은 상태다.
향후 양극화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주요 아울렛 유통이 탄탄한 유통 구조와 저변 고객을 보유하고 투자와 변화에 나서고 있는 브랜드 유치에 나서면서, 가두 리딩 브랜드가 아울렛 핵심 점포 역시 선점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가두 중가 시장을 겨냥해 런칭한 중소 브랜드의 입지는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2013년 11월 28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