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월간 리포트
부산 광복동·대구 동성로·청주 성안길
부산 광복동 - 겨울 아이템 판매 활기
광복동 상권은 최근 겨울 장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남부 지역의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겨울 시즌 객단가 높은 헤비 아이템 판매가 다른 상권에 비해 저조했으나 지난달 말부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주로 아웃도어와 캐주얼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특수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이곳에 진출한 SPA 브랜드들도 본 궤도에 오르는 등 매출이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고, 슈즈 멀티숍은 꾸준히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인 ‘ABC마트’는 지난달 5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근접한 위치로 자리를 옮긴 ‘레스모아’도 확장 이전 후 매출은 크게 신장했다. 스포츠 군에서는 ‘데상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매장 확대를 위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캐주얼 군에서는 ‘지프’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소형 평수임에도 불구하고 월 1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는 이 일대 캐주얼 대리점 중 가장 높은 규모다. 신규 매장은 지난달 22일 신생 SPA 브랜드인 ‘에이치커넥트’가 오픈했다. / 도움말: 권나이 ‘지프’ 광복점 매니저
대구 동성로 - 수능 끝나자 유동 인구 급증
동성로 상권은 추위가 찾아오면서 매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대부분의 브랜드 매장이 전월 대비 30~50% 신장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5~20% 증가했다.
이는 갑자기 찾아온 추위 덕에 판매가가 높은 겨울 점퍼 구매가 집중 된 데다 수능 시험이 끝나면서 유입 인구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빨리 찾아온 추위 덕에 패딩 점퍼의 소진율도 예년에 비해 빨라졌다는 게 상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주말의 경우 길거리에 사람이 밀릴 정도로 유동 인구가 급증,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등 성수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느낄 정도라는 것.
특히 스트리트 캐주얼과 SPA 브랜드들의 인기가 높다. 스트리트 캐주얼 ‘펠틱스’의 경우 주말 평균 1천200~1천300만원, ‘팬콧’은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승승장구 중이다.
SPA는 ‘히트텍’과 ‘패딩 점퍼’로 물량과 광고 공세를 하고 있는 ‘유니클로’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한 점주는 “5명 중 1명이 ‘유니클로’ 쇼핑백을 들고 다닐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아이템 판매에 집중하는 ‘스파오’도 덩달아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신규 매장은 스포츠 ‘푸마’와 액세서리 ‘오에스티’가 지난달 같은 건물에 나란히 오픈했다. 내달 중순에는 ‘에이치앤엠’이 한일극장 자리에 1~3층에 총 90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청주 성안길 - SPA에 기존 매장 고객 이탈
11월 중반 이후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역신장이 여전했다. ‘에잇세컨즈’와 ‘미쏘’, ‘H&M’ 등 하반기 들어 SPA 매장이 대거 진출하면서 집객력을 기대했지만, 인근 상권과의 공동화 영향을 벗어나지는 못했고, 오히려 SPA에 기존 매장들의 고객의 이탈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패딩 다운 등 방한용 제품의 판매가 활발해지면서 전월 대비 매출은 10~20% 증가했지만, 작년에 비해 11월 추위가 늦게 시작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가량 줄었다.
그나만 평월에 비해 역신장 폭이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12월 말부터 시작되는 SPA와 유통점의 시즌오프로 가두점 경기가 다시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여기에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아울렛이 오픈 초기 고전하다 서서히 매출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상권 공동화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형 유통이 쏟아내는 저가 이월 상품이나 기획 물량이 적지 않아 중저가 가두점 매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도움말: 홍종화 ‘캘빈클라인’ 점주
2013년 11월 29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