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말 인사 … 실적 중심 물갈이

2013-12-09 00:00 조회수 아이콘 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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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말 인사 … 실적 중심 물갈이
여성 임원 파격 승진 주목
 
 
 




 
연말 인사철을 맞아 대기업들이 잇달아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 코오롱과 신세계, 삼성 등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패션 및 유통 계열사의 인사 이동이 큰 폭으로 이루어졌다. 코오롱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인사를, 제일모직은 패션부문이 에버랜드로 이동하면서 사장단 인사를 먼저 단행했다. LG패션 역시 이 달 중 인사 발표가 날 예정이다.

예년에 비해 승진 및 보직 이동의 범위가 큰 이번 인사에는 나이,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한 경향이 예외 없이 적용됐다.

지난 달 29일 임원 인사를 발표한 코오롱그룹은 직위, 연차, 학력,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성과와 능력을 발휘한 인재를 주요 직무에 배치, 변화와 성장 의지를 반영했다. 특히 패션이 속한 FnC부문에서 여성 임원에 대한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는데 ‘코오롱스포츠’윤재은 상무가 2011년 임원에 오른 지 3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으며 정행아 ‘코오롱스포츠’디자인센터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또 ‘커스텀멜로우’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종훈 부장이 상무보에, 골프웨어 ‘잭니클라우스’와 남성복 ‘브렌우드’를 거쳐 유통사업, 구매생산담당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험을 쌓은 손정현 상무보가 상무에 올랐다.

신세계그룹은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신규 사업에 무게를 싣는 방향으로 인사를 진행했다.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을 유임했으나 이마트의 경우 허인철 사장이 혼자 맡고 있던 대표이사직을 경영총괄부문과 영업총괄부문으로 나눴다. 따라서 허인철 현 이마트 대표는 영업총괄부문 대표이사를, 김해성 실장은 경영 전략실장과 이마트 경영총괄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이마트는 신규 사업 총괄 사업부를 신설해 기존 해외사업 뿐 아니라, 국내 신규 사업까지 통합 관장토록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규 사업 본부를 신설해 대표이사가 직접 관장토록 했다. 백화점으로 소속이 바뀐 ‘분더샵’ 담당에는 제일모직에 근무했던 정화경 상무가 영입됐다. 정상무는 로레알코리아 출신으로 제일모직 ‘10꼬르소꼬모’담당 상무로 4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분더샵’을 이끌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최홍성 대표와 톰보이의 조병하 대표는 그대로 유임됐다.

또 백관근 여성복사업부장과 조인영 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는데 백관근 상무는 ‘폴로진’, ‘리바이스’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1년 ‘코치’사업부장으로 영입되면서 신세계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보브’와 ‘지컷’이 속한 여성복사업부를 맡아 1년 만에 상무 자리에 올랐다. 신세계 그룹의 관례 상 외부 인사가 임원에 오른 예외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조인영 상무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마케팅팀에 근무하다 브랜드 사업부로 자리를 옮겨‘자연주의’등 이마트 PB 브랜드를 관장하는 업무를 담당, 여성 임원에 오르게 됐다.

이서현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에 내정됐다. 제일모직 윤주화 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 사장도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겸 패션 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이서현 신임 사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로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제일모직 부사장과 제일기획 부사장을 맡아왔다.

이서현 사장과 윤주화 사장이 모두 삼성에버랜드로 이동하면서 대부분의 패션부문 임원들도 모두 함께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보직 이동을 예고하고 있다.


2013년 12월 9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