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중국 선점 경쟁 뜨겁다
내셔널 핸드백 업체들의 경쟁 무대가 중국으로 옮겨 가고 있다.
선발 업체는 물론 신생 브랜드까지 올해와 내년 사이 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2라운드 경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는 국내 핸드백 시장의 경쟁 과열로 성장에 한계를 느낀 업체들이 한국 패션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고, 볼륨 시장으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중국 진출의 필요성을 크게 느꼈기 때문.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국에서도 국내와 똑같은 경쟁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매출 1~2위를 다투는 성주디앤디의 ‘엠씨엠’과 태진인터내셔날의 ‘루이까또즈’가 나란히 중국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올해 중국에서 전년대비 200% 신장한 ‘엠씨엠’은 내수 사업을 축소하고 중국 사업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중국, 마카오, 홍콩 등 중화권에 총 2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15년까지 중국에서 총 100개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태진인터내셔날의 ‘루이까또즈’도 글로벌 전략의 요충지로 중국을 선택, 올해 하반기부터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올해 중국 텐진 롯데백화점 2호점, 타이위안 티엔메이 백화점, 중국 상하이 위에씽몰 등 총 6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내년까지 15개 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 관심도가 낮았던 주요 핸드백 브랜드의 중국행도 이어지고 있다.
엘지패션의 ‘헤지스액세서리’도 처음으로 파트너사를 통해 내년 중국 백화점에 입점하고 이에프씨(구 에스콰이아)의 ‘소노비’도 중국 화이유한공사와 협업해 지난달 중순 심천 매장을 오픈했다. 내년에는 북경, 상해에 20개점을 확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중국 진출 경쟁은 신생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국내와 중국에 동시 런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이 올해 런칭한 디자이너 핸드백 ‘지나미’는 3년 내 중국에 15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국내 런칭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슈페리어홀딩스의 ‘블랙마틴싯봉’과 코오롱FnC의 ‘쿠론’도 내년 중국에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2013년 12월 9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