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웨어, SPA와 스포츠에 직격탄

2013-12-12 00:00 조회수 아이콘 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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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웨어, SPA와 스포츠에 직격탄
 

 

최근 이른 추위가 다가오면서 언더웨어 업체들의 실적 호조 가능성에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우선 업체들의 3/4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경기침체의 여파를 그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상위 5개 업체 중 좋은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매출도 모두 감소한 상황이다. 수익성은 더욱 크게 하락하여 쌍방울은 순이익이 적자전환했고, 남영비비안은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한 상황이다.


물론 3/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개선되는 업체들도 있다. 쌍방울의 경우 3/4분기 매출액은 346억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15억1528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로는 21.83% 증가했다.


◇ 꼭 경기침체 탓일까?


최근 의류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대부분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일반 여성복이나 캐주얼 등 일부 업체에서는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의 모습을 보이는 업체들이 많다. 그러면 과연 언더웨어 업체들이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하락만 있을까?


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언더웨어 업체들의 경영 전략에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신영와코루, 남영비비안이 실적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원인으로는 '너무 싸지도, 그렇다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어중간한 위치에 포지셔닝 돼 있다는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언더웨어 업체들에도 SPA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결국 저가 제품 시장도 고가 프리미엄 전략도 아닌 어중간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 SPA와 스포츠 브랜드 시장 진출로 경쟁력 상실


언더웨어는 아니지만 유니클로 ‘히트텍’의 경우 언더웨어를 대신하는 기능으로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언더웨어 SPA 브랜드인 미쏘시크릿의 경우 계속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의 스파오의 경우 지난 11∼21일 스파오의 발열내의 ‘웜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SPA 브랜드 데이즈의 '히트필'도 최근 일별 매출액이 전년대비 2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휠라코리아의 언더웨어 브랜드 휠라 인티모는 고기능성 소재에 입체 패턴 설계로 운동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멀티형 겨울 내의 ‘하이퍼 히트’를 출시했다.


이외에 아웃도어 업체들도 아웃도어 전용 언더웨어 출시 등 언더웨어 시장이 기존에 몇몇 업체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했다,


◇ 겨울이라고 꼭 실적 회복될까?


우선 언더웨어 업체들은 추위가 다가오면 실적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일반적으로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겨울 시즌인 4분기 언더웨어 업체들의 실적은 회복하고 있나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업체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사실상 분기나 시즌별로 매출액 차이가 크지 않다. 전년도 실적 기준으로 보면 BYC의 경우 분기별 평균 500억원 정도 매출이었는데 4분기는 600억원이 넘어 4분기 호조를 보인 것은 맞다.


남영비비안의 경우 분기별 450억원 정도 매출에서 2분기(4월~6월) 매출액이 540억원 정도로 분기 평균보다 높다. 쌍방울도 분기별 400억원 매출 평균에서 2분기 실적이 조금 높은 수준이다. 결국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4분기 실적이 특별하게 개선되는 것이 아니다.


앞서 밝힌 스포츠웨어 전문 업체나 SPA 브랜드드로 기능성 속옷을 내놓았지만, 언더웨어 업체들도 다양한 기능성 내의를 내놓고 있다.


쌍방울의 경우 트라이 브랜드 히트업 제품의 11월 한달 판매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브랜드 파워가 높은 상위 몇몇 브랜드나 SPA 브랜드들을 제외하고는 시장 경쟁력을 잃고 고전하고 있는 패션업체들과 유사한 상황으로,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2013년 12월 12일 패션인사이트